2
부산메디클럽

“‘알헤시라스호’ 귀항 축하도 못해”, 선원 자가격리 의무화 불만 비등

세계 최대 컨선 무사항해에도 선박 하선자 배에서 못 내려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0-07-30 22:07:2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련 “격리기간 휴가처리 가혹
- 외부접촉 없는 선박 면제” 요청

정부가 해외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 이내 해외에 정박한 선박 하선자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하자 업계를 중심으로 불만이 커진다. 정부의 선원 자가격리 방침에 형평성이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 28일 부산항에서 HMM 소속 ‘알헤시라스호’(2만4000TEU)가 부산항을 떠났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4월 부산항을 출항해 중국 닝보, 상하이를 거쳐 스페인 알헤시라스에 도착했다. 이후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독일 함부르크, 벨기에 안트워프, 영국 런던, 중국 칭다오 등을 거쳐 지난 27일 다시 부산항으로 들어왔다. 당시 세계최대 컨테이너선의 첫 무사항해를 기념하는 행사가 예정됐었지만 열리지 못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상 하선자는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선원이 내릴 수가 없어 축하행사가 취소됐다”며 “대한민국 조선업을 상징하는 선박이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된 축하도 받지 못하고 다시 중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방역지침상 선박이 코로나19 잠복기(14일) 이상 정박하지 않고, 항해만 했을 경우에는 하선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문제는 13일 동안 항해만 한 선박의 하선자에게도 14일간의 자가격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전정근 HMM 노조위원장은 “일반적으로 한 달을 항해하면 선원에게 8일의 휴가가 주어지는데, 배에서 내리면 자가격리로 휴가를 모두 소진하게 된다”며 “정부가 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휴가를 늘리는 방안 등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선원노련은 해외 정박 때 외국인 접촉이 없는 선박의 선원은 자가격리를 면제해달라고 부산시에 요구했고,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중앙정부에 전달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 등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나온 엔테버호(877t)를 지난 29일 부산 영도구 국제크루즈터미널로 옮겼다. 항만당국은 감천항에 있는 크론스타드스키호(2461t·확진자 6명)와 미스로브소바호(2083t·확진자 2명)의 이선 여부도 논의 중이다.

이날 부산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167명을 유지했다. 경남과 울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8명 늘어 1만4269명이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300명을 유지했다. 김준용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3. 3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4. 4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6. 6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9. 9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10. 10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7. 7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9. 9밤부터 비 그치고 월요일 오전 맑아져…평년 기온 보일 듯
  10. 10[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