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소재 가야대가 교육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해제’됐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 지정 2년 만이다. 대학 측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 덕분인데, 이번 재정지원 제한 해제를 계기로 역량 강화의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가야대는 최근 교육부가 재정지원 제한 대학 해제를 통보해왔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2020 대학기본역량 진단 보완평가’ 결과에 따르면 가야대는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 학생지원, 재정안정성 등 20개 평가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이 대학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완전히 벗어나, 학생들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 정부의 각종 장학제도를 이용하는 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게 됐다. 정부의 모든 재정지원사업에도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앞서 교육부는 2018년 전국 대학 기본역량평가를 통해 가야대를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한 바 있다. 국가장학금 일부 지원이 제한되고 재학생의 학자금 대출도 50%로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 이는 명문 지역 사학을 꿈꿔온 대학의 역량을 떨어뜨리는 등 걸림돌이 돼왔다.
대학 측은 그동안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추진 ▷수요자 중심의 교육시스템 확립 ▷교육품질 제고 ▷학생역량 강화 및 취업률 향상 등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부산·울산·경남지역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최근 3년 평균 취업률(75.5%)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대학 측은 조만간 지역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23일부터는 내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 나선다.
가야대 이상희 총장은 “이번 교육부의 보완평가를 계기로 우리 대학이 지역 중심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모든 구성원의 힘을 모아 교육환경 및 교육품질을 개선하고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