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투명 스크린 등 입체적 전시
- 초중고 전문 교육관 활용 복안
충절의 고장인 경남 밀양시를 대표하는 사명대사 유적지가 새롭게 단장됐다.
 |
|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개관한 밀양시 무안면 사명대사 유적지 기념관 전경. 밀양시 제공 |
시는 ‘코로나시대’를 맞아 사명대사 유적지가 표충사와 함께 언택트(비대면) 관광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시는 무안면 사명대사 유적지 기념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1일 재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14억 원 들여 2019년 8월 착공해 최근 완공됐다. 단순히 사명대사의 행적과 유품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최첨단 장비 등을 활용한 입체적 전시관으로 크게 변모했다.
5개 공간으로 이뤄진 전시관은 대사의 생애와 충절의 정신을 이야기 형식으로 엮고 있다. 사명 이야기의 시작, 선각자의 길, 신의와 배움, 의병장 시절인 호국의 발걸음, 표충비 탁본이 전시된 평화의 시대 등으로 꾸며졌다.
이야기에 따라 샤막(반투명 스크린), 인터렉티브 영상(체감 영상) 등 다양한 첨단 매체를 통해 위인을 만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입체적이며 시각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젊은 층까지 흡수해 초중고 전문 교육 전시관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어린이의 경우 다양한 체험을 거친 뒤 이야기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스탬프 엽서 찍기도 할 수 있어 흥미롭다. 유적지 주변에는 넓은 공간과 산책하기 좋은 길, 저수지 등이 있어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주변엔 표충비각, 와불로 유명한 영산정사 등 볼거리가 많다. 시는 사명대사의 흔적이 있는 표충사 관광지와 연계해 시를 대표하는 충의정신 함양 관광지로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2만여 명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 배가 넘는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명대사 유적지는 승려이면서 의병장이었던 대사의 충의정신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함양할 수 있어 힐링 교육 관광지로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