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이달 부산 해수욕장에서 독성 해파리가 연이어 나타나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 3일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 한시적으로 임랑해수욕장 입수를 제한하는 조처를 내렸다고 4일 밝혔다. 해파리가 순간 집중적으로 나타나자 원활한 수거와 피서객 보호를 위해 한시적으로 입욕을 통제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임랑해수욕장에서는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입욕객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같은 사고가 40여 건 더 일어났다. 지난 2일 첫 쏘임 사고가 발생한 일광해수욕장에서도 이후 같은 사고가 10건 넘게 일어났다.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도 독성 해파리에 골머리를 앓는다. 구는 송정 어촌계에 해파리 퇴치 사업을 의뢰했다. 어선이 매일 연안을 돌며 해파리가 발견되는 족족 수거하고 있지만, 30명 가까운 인원이 해파리 쏘임 사고를 겪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해파리 차단망이 설치됐지만, 파도에 떠밀린 해파리가 차단망 넘어 입욕 구간까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부산 해수욕장 7곳에서 근무하는 소방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달 개장 이래 전체 해수욕장에서 포획된 해파리만 1088마리에 달한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