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호우에 무너진 절벽, ‘솔로몬 로파크’ 무리한 공사 탓”

피해 입은 구포동 아파트 주민 “산 깎으면서 아무런 조처 안 해”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8-05 22:17:5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추가 붕괴 우려, 구에 대책 촉구

지난달 집중호우로 부산 북구 구포동 170여 세대 아파트 옆 절벽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이 추가 붕괴를 우려한다. 주민은 과거 북구가 벌인 무리한 공사가 사고를 초래했다며 하루빨리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한다.

5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동 A아파트 재활용품 분류장이 지난달 24일 집중호우로 무너진 절벽 토사에 깔려 방치된 모습. 흙과 돌덩이가 이 아파트 재활용품 분류장을 덮쳤고, 추가 붕괴 우려도 있지만 북구는 빗물 유입을 차단하는 방수천을 깔고 토사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임시조처를 하는 데 그쳤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5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구포동 A아파트 옆 약 40m 높이의 절벽이 붕괴됐다. 절벽이 무너지면서 바위와 토사가 아파트 내 재활용품 분류장을 덮쳤다. 당시 인근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붕괴 규모가 컸다면 아파트 단지까지 돌과 흙이 쏟아져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아파트 주민은 이번 사고가 2016년 7월 개소한 솔로몬 로파크를 조성하던 당시 무리한 공사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주민 B 씨는 “5년 전 솔로몬 로파크를 유치한 북구가 절벽 인근에서 지반 평탄화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급격하게 산을 깎았는데 절개지에서 물이 흘러나와 붕괴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B 씨는 이어 “당시 주민은 안전 대책을 요구했으나 구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고 이후 북구는 뒤늦게 복구와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조처가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항구적으로 복구하려면 용역을 통해 지표, 지질 조사를 마쳐야 한다”며 “복구를 위한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 공사도 연기될 수 있지만, 시비 확보를 시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다음 주 중으로 추가 붕괴를 막고자 절벽 내 수목을 제거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구가 안전 대책 수립을 약속했지만, 주민은 복구가 완료되기 전 추가 붕괴가 일어날까 봐 전전긍긍한다. 이에 대해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국회의원은 “안전 조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려고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재난과 안전 관련 특별교부금을 신속히 확보해 사고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靑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렸다”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6. 6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7. 7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8. 8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9. 9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4. 4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5. 5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6. 6추석 저녁 귀성길 정체 해소, 귀경길은 다소 혼잡
  7. 7'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8. 8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9. 9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10. 10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5. 5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