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통합물관리, 시작부터 파행

창원서 열려던 용역보고회

  •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  |   입력 : 2020-08-05 22:31:1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민·환경단체 반발로 무산
- 환경부 “추후 온라인 개최”

- 영남권 5곳 지자체장 만나
-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 협약

환경부가 5일 경남 창원에서 열 예정이었던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해당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번 보고회는 부산·경남을 비롯해 낙동강을 낀 영남 5곳의 시장·도지사가 함께 하는 등 부산시민의 ‘30년 숙원’인 대체 상수원 문제 해결 기대감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파행을 빚어 험로를 예고했다.

환경부는 5일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영남 5곳의 시장·도지사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통합물관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낙동강 지역 환경단체 낙동강네트워크 관계자가 단상을 점거하는 등 항의하면서 보고회를 전면 취소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없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은 낙동강 포기 선언이다”며 보고회 개최를 반대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수질 개선 대책으로 대형 공공하수처리장에 초고도 처리공법을 적용해 녹조 발생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방안 등이 있었으나 구체적인 보 개방 방안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환경부가 이날 보고회를 통해 공개하려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계획도 지역주민의 반발에 직면했다.

용역 보고서는 합천 황강 하류(45만t), 창녕 강변 여과수 개발(50만t)로 낙동강 물에 의존하는 부산과 동부경남(창원, 김해, 양산, 함안) 주민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부산의 경우 하루 총 소요물량 90만t 중 47만t은 합천 황강과 창녕지역 강변여과수를, 나머지 48만t은 낙동강 초고도 정수처리를 통해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합천 주민 300여 명은 행사장을 찾아 황강 취수장 설치를 반대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이라는 정부의 기조를 믿고 기다렸지만 결론은 25년 전 제시한 대책과 똑같은 내용”이라며 계획 철회를 주장했다. 부산은 1991년 페놀 사태 이후 줄곧 취수원 다변화를 요구해왔으나, 해당 지역 주민 반대를 넘지 못했다

환경부는 “중간 용역 보고회는 온라인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관계자들과의 소통 과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 앞서 열린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영남 5곳의 시장·도지사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낙동강에 추가 취수원 설치를 지지하는 한편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한국판 뉴딜’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7. 7[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