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찜통 방호복서 해방된 의료진, 문진·검체채취 ‘원스톱’ 진행

사하구에 첫 이동형 진료소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0-08-05 22:27:4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서 기초단체로는 최초 도입
- 진료실은 ‘양압’ 검사실은 ‘음압’
- 바이러스 완벽 차단해 안전 확보
- 냉방기능까지 가능한 첨단 시설
- 코로나 검사 10분밖에 안 걸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음압·양압실과 냉방시설을 동시에 갖춘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부산 기초지자체에 처음 도입됐다. 한 곳에서 진료와 검체 채취가 가능한 데다 바이러스 감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5일 오후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이동용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문진하고 있다. 이 진료소는 양압시설과 음압시설을 갖춰 보건소 직원과 환자가 직접 접촉하지 않고 검체 채취 등을 할 수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5일 오후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이동형 선별진료소. 가로 6m 세로 3m 크기의 이 진료소는 투명 격벽으로 진료실과 검사실로 나뉜다. 진료실은 기압 차이를 이용해 내부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양압 시설로, 검사실은 내부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음압 시설로 돼 있다. 코로나19 의심환자는 진료소 밖에서 내부와 완벽히 차단된 투명 벽을 사이에 두고 보건소 직원과 스피커로 문진을 진행한다. 여기서 담당 의사가 환자의 검체 채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옆 검사실에서 곧바로 시행하는 방식이다.

사하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여름을 맞아 냉방시설을 갖춰 의료진의 피로를 덜어주는 동시에 환자가 한 곳에서 간편히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지난달 31일부터 설치·운영했다. 예산은 3000만 원이 투입됐다. 이 같은 시설은 현재 부산의료원에 1개소가 있지만 구·군 지자체에서 갖춘 곳은 사하구가 유일하다.

안전과 편의를 갖춘 이동형 진료소의 장점은 분명하다. 종전에는 야외 간이테이블에서 문진한 뒤 약 20m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 검체를 채취해야 했지만 지금은 한 공간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 또 오염된 공기 유입을 완벽히 막아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면서 보호복을 입지 않고도 내부에서 진료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직원은 간단한 마스크와 장갑만 낀 채 평상복 차림으로 문진을 진행했다. 냉방시설까지 갖춰 폭염에 수월하게 버틸 수 있게 된 것도 의료진이 만족하는 점이다.

진료를 맡은 김영화 의사는 “보호복 자체가 매우 더워 요즘 같은 날씨에 야외에서 진료하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며 “지금은 냉방시설 작동이 가능하고 한 명당 검사 시간도 10분 이내로 단축돼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태석 사하구청장은 “이번 이동형 선별진료소 설치로 직원과 검사 대상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했다”며 “장기화한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0. 10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