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야밤 도심서 ‘37 vs 26’ 난투극…고려인 무더기 검거

김해시 부원동서 집단 패싸움

  •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  |   입력 : 2020-08-06 20:21:40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남경찰, 23명 구속·40명 입건

경남지방경찰청은 보호비 상납 문제로 도심 한가운데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려인 63명을 붙잡아 이 중 23명을 구속 40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20일 밤 10시15분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에서 두 패거리로 나뉘어 패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A그룹 37명과 B그룹 26명 등 63명이 뒤엉킨 난투극은 다행히 시작 2분여 만에 순찰 중인 경찰관에 의해 발각돼 중단됐다.

경찰조사 결과 A그룹은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이며, B그룹은 부산·경남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조직의 역할·임무와 행동강령이 파악되지 않아 조직폭력배 형태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A그룹은 국내 취업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임금의 일부를 보호비 명목으로 갈취하거나, 자국민이 운영하는 업소의 수입금 일부를 상납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B그룹이 보호비 명목의 상납을 거부하자 A그룹이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김해로 흉기를 들고 집결했고, 이를 미리 알아챈 B그룹이 부산·경남 등지에서 구성원들을 소집, 흉기를 준비해 A그룹을 폭행하면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들 조직은 야구 방망이, 골프채, 쇠파이프 각목 등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난투극을 벌였으며, 키르기스스탄 국적과 카자흐스탄 국적의 패싸움 가담자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집단 난투극 가담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옛 소련 국가 출신 고려인과 귀화 한국인 등이다. 불법체류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F-4 재외동포비자 등 정상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 중인 상태였다. 이들 대부분은 농장, 공장 등에서 일하던 근로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16개 팀 10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을 편성, 관련자들의 소재를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범죄 형태도 점차 조직화되는 양상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1개월간 외국인 폭력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4. 4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5. 5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6. 6[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7. 7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8. 8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6. 6"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