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또다시 2명의 선원 확진자가 나왔다. 국립부산검역소는 5일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코르사르호(722t)에 타고 있던 러시아 선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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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선원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6일 부산 감천항 3부두에 정박한 한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검역당국은 코르사르호가 입항하자 선원 2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으며, 무증상 선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2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선원은 선내 격리에 들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3일부터 러시아 출항 선박 선원에 대해 PCR(유전자 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서를 받고 있지만, 러시아 선박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여기에다 러시아 선박에 올랐던 수리업체 직원이 감염되고 이들의 지인에게까지 확산되면서 지역감염 우려가 커진다. 지난 6월부터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 확진자는 모두 94명(선박 9척)으로 늘었다.
부산시가 170번 환자(러시아 어선 영진 607호의 한국인 선장)의 동선에 표기한 유흥업소의 상호와 업소가 실제로 사용하는 이름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 부실공개 논란을 빚는다. 170번 확진자가 지난 30일 오후 8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머물렀던 부산 동구 모 호텔 3층에 있는 유흥업소와 지난 1일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 들렀던 부산진구 모 빌딩 3층 유흥업소는 시가 동선 공개를 통해 밝힌 상호가 실제 이름과 다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유흥업소 2곳이 행정당국에 신고한 상호와 다른 것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역학조사에서 이 점을 확인했지만 행정당국에 등록한 상호를 기준으로 공개했다. 등록하지 않은 상호를 사용한 점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목적이 확진자와 같은 시간, 동일 공간에 있었던 접촉자가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란 측면에서 시가 실제 사용하지 않는 상호를 공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유흥업소라는 특성상 생긴 문제로 판단된다. 앞으로 비슷한 일이 있으면 상호를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각각 173명, 59명, 163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43명 늘어난 1만4499명이다. 지역발생이 23명, 해외유입이 20명으로 지역발생이 2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12일 만이다.
유정환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