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학생 숨진 오륙도 앞바다…입수 막을 안전장치 없었다

수변공원 주차장 앞 자갈해변, 연안사고 위험 안내판만 달랑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0-08-06 22:17:26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조인력 커녕 구조장비 전무
- 남구 부실한 안전관리 도마위

최근 부산 남구 오륙도 앞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한 중학생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지만 결국 숨지는 사고가 벌어지자 인근 주민이 ‘언젠가 사고 터질 줄 알았다’는 반응과 함께 지자체의 부실한 안전관리를 지적한다.
7일 오후 부산 남구 오륙도 선착장에 연안사고 위험 경고를 알리는 안내판이 하나만 세워져 있다. 지난 4일 오륙도 앞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경고문 설치 등 안전장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6일 남구 오륙도수변공원 공영주차장 앞 자갈 해변. 이곳 앞바다는 수영금지 구역인데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이 거셌지만, 접근을 막을 안전장치는 없었다.

공영주차장에서 해변으로 접근하는 난간에 ‘쓰레기는 화장실 입구에 버려달라’ ‘버스전용주차장’이라는 안내만 있었고, 오륙도 선착장으로 내려가야 수영 등 내용이 담긴 연안 사고 위험 경고 안내판 1개가 세워져 있었다.

오륙도 인근 아파트 주민 이모(37) 씨는 “이곳으로 산책하기 위해 자주 내려오는데 학생들이 가끔 물놀이를 한다”면서 “해수욕장과 달리 구조 인력이 없고 자갈 해변 내 위험 안내판이나 인명구조 장비 등도 설치되지 않아 평소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사망 사고가 난 뒤에도 어떤 조치도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연안 사고 예방에 관한 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자체는 연안 사고로부터 생명, 신체, 재산 등을 보호하기 위한 시책을 강구하고 추진해야 한다.

남구 측은 사고 입수 지점으로 추정되는 자갈 해변에 상시 인력을 배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남구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의 주차요원들이 가끔 낚시꾼이나 입수객들에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리지만, 오히려 시빗거리만 된다”면서 “해경의 수사로 입수 지점이 정확하게 파악되면 안전 시설물 등을 설치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과 달리 이런 해안의 경우 안전 통제가 허술해 익사 사고가 날 위험이 크다”면서 “안전 요원 배치가 사실상 어려운 경우 수영을 금지하도록 안내하거나 인명구조 장비를 꼭 비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