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공항 소음피해 고시 1년 넘게 지연…강서·김해 보상 갈등 조짐

기존 9 대 1 분배한 소음지원비, 용역 결과 5 대 5로 조정 불가피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8-09 22:00:0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항공청 “의견수렴 후 고시”
- 김해시의회 “착륙료로 충당을”

부산항공청이 김해공항 인근 소음피해조사 용역을 마치고도 1년 넘도록 고시를 미루면서 부산 강서구와 경남 김해시의 불만이 고조된다. 정부의 소음피해 대책 비용 분배를 놓고 강서구와 김해시가 갈등 조짐을 보이자 착륙료 배분 문제를 현실화해 지원금 자체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부산항공청은 지난해 12월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 영향도 조사 용역’을 마쳤지만 지금까지 결과를 고시하지 못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용역은 항공청이 5년 주기로 시행하는 것으로, 항공기 이착륙에 따른 공항 인근 지역의 소음피해 정도를 확인하고자 시행된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8월 용역 결과를 고시하고, 올해 소음 대책 사업비(약 19억 원)를 강서구와 김해시에 분배해야 한다. 그럼에도 항공청이 용역 결과를 1년 넘게 고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5년 전 용역 결과와 내용이 상당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강서구와 김해시의 소음피해 대책 비용 분배율은 현행 9 대 1이지만 새 용역 결과를 적용하면 5 대 5로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강서구 주민은 새 용역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김해시는 즉각적인 고시를 요구한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의회는 공항 착륙료에서 일부 지원되는 소음피해 사업비를 더 늘려 김해시와 강서구가 상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원은 “김해공항이 징수한 착륙료 대부분이 다른 공항 인근 주민 피해 지원에 쓰인다”며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지원비를 김해공항 인근 지역 내 소음 대책 사업비로 전환하면 두 지자체 주민이 불필요한 갈등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국제신문 취재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김해공항에서 거둔 착륙료는 844억2800만 원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김해공항 인근 주민에게는 168억4100만 원만 사용됐다. 나머지는 김포 울산 여수공항 등지의 주민 지원에 쓰였다. 강서구 주민으로 이뤄진 김해공항 소음대책위원회는 김해시의회의 이 같은 제안을 환영했다.

하지만 부산항공청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 항공청 관계자는 “의견수렴 과정이 지연돼 용역 결과를 고시하지 못 했다. 연내에는 고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김해시가 제안한 착륙료 현실화를 통한 사업비 증액은 현재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임동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0. 10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8. 8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