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주·사천 침수피해 주민 “남강댐 대량 방류 탓” 대책 촉구

8일 최대 초당 5400t 쏟아내…미술관 작품 5000여 점도 수몰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0-08-10 22:03:1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호우 대비해 미리 방류했어야”

- 수공 “유입량 급증에 수위 한계
- 3시간 전 경고 문자메시지 발송”

경남 진주와 사천 등 남강댐 하류 침수 피해 주민이 댐의 방류량을 늘린 것이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며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진주시 내동면 양옥마을 곽종호(61) 씨 등 주민 20여 명은 10일 “주택 대거 침수는 남강댐 방류량 조절 실패에 따른 인재”라며 한국수장원공사 남강지사 등 당국의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미리 집중호우에 대비해 (남강댐을) 방류했으면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내보내지 않아도 되고 침수 피해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은 지난 9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 지사로 몰려가 집단 이주 등 대책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남강댐 사천만 제수문과 250m 거리에 있는 박덕규 미술관은 1m 이상 물에 잠기면서 작품 5000여 점 등이 피해를 보았다. 박 화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8일 오후 8시 30분까지는 괜찮았다가 경찰이 문을 두드려서 나갔을 때 그제야 물이 미술관을 덮치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남강댐이 갑자기 방류량을 늘려 침수된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인근의 양옥마을도 8일 오전 8시께 마을 안쪽 애안골 9가구가 침수돼 15명이 소방서 보트 등을 이용해 고지대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이어 이날 밤 10시께 주민 20여 명이 거주하는 마을 입구 주택 10여 곳이 추가로 잠기는 이중고를 겪었다. 마을은 사천만 제수문에서 입구 기준 직선거리로 280m 떨어져 있다. 주민은 마을 침수 원인으로 남강댐 방류량 증가를 지목했다. 사천시 관내에서도 축동면 관동마을, 곤양면 가화마을 등에서 모두 7가구가 침수됐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는 8일 오전 8시부터 댐의 사천만 방면 방류량을 초당 5000t, 오전 10시부터는 5400t으로 늘렸다. 남강 본류인 진주 방면으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초당 600t의 물을 방류했다. 남강댐 사천만 방면으로 초당 5400t의 물이 방류된 것은 2002년 태풍 ‘루사’ 때 이후 처음이고, 진주 방면으로 600t의 물이 방류된 것은 남강댐 운영 이후 최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 관계자는 “상류로부터 물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댐 수위가 한계에 이르러 방류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법에 따라 증가 3시간 전에 통보 알림을 신청한 시민이나 관련 기관 등에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남강지사 측은 진주시와 함께 주민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요구사항을 본사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도청도설] if, 손아섭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10. 10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