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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지하차도 참사’ 동구청 압수수색

경찰, 수사로 전환… 관계자 소환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0-08-10 20:23:4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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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당시 대처 적절 여부 추궁

부산경찰청이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 사고 내사를 수사로 공식 전환했다. 경찰은 사고 관련 공무원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하고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다.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 사망 사고를 수사하는 부산경찰청의 수사관이 10일 부산 동구청 건설과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부산경찰청은 10일 오전 부산 동구청에 수사관을 보내 5시간에 걸쳐 도시안전과 건설과 행정자치과 시민소통과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내린 폭우로 초량1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고 당시 구청 담당자의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대규모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하지만 구청 등 관계 기관의 수사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데다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30일 소방당국에 이어 이날 동구청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경찰은 지하차도 배수 시설 건설·운영, CCTV 관리 등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하던 도시안전과 일부 업무가 건설과로 넘어가는 등 지하차도 관리가 이원화된 점을 유심히 살피고 책임소재를 가리고 있다. 이에 업무 배치표와 두 부서 협조체계, 침수사고 당시 초기 대응 등과 관련된 자료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지하차도 관리 주무부서 책임자와 담당 공무원 등 4명의 휴대전화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통화 목록과 문자 메시지 등을 비교해 지하차도 침수사고 당시 구청 측의 부실 대응이 없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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