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에 보고 뒤 추가 분석키로
- 부산 또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 50대女로 수도권 방문 이력 있어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코로나19 변이 사례가 국내에서 3건이나 추가로 발견됐다. 파키스탄 2건, 우즈베키스탄 1건 등 모두 해외 입국자에게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해외 입국자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감염에 관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바이러스 입자의 표면을 덮는 돌기 형태)의 새로운 변이 3건을 확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5일 기준 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유전자 정보(GISAID)는 7만8810건인데, 그간 세계적으로 보고가 없던 변이라고 방대본은 전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변이가 확인된 확진자 3명과 관련해 “(국내 입국한 뒤) 자가격리가 됐기 때문에 접촉자가 없다. (현재까지) 접촉자를 통한 국내 전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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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문시장도 비상-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시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러 선원·수리업체 직원은 GR그룹
방대본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 776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GH그룹’ 바이러스가 많이 검출됐다. 776건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검체 597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는 GH 그룹이 73.2%인 437건으로 파악됐다.
이어 V 그룹 120건, S 그룹 32건, GR 그룹 8건 등의 순이었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179건 가운데 GR 그룹이 100건(55.9%)으로 가장 많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러시아 선박 및 수리업체는 GR그룹으로 분류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러시아 선박 ‘페트르1호’와 관련된 선박 수리공 (확진자)들도 모두 GR그룹으로, 러시아 선박으로부터 감염됐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또 나와
부산에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또 나왔다. 부산시는 사하구에 사는 50대 여성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74명으로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시가 공개한 174번 확진자 동선을 보면 이 여성은 지난 1~4일 서울을 방문했다. 1일 오전 11시2분부터 약 30분 동안 부산역 3층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은 뒤 낮 12시 KTX를 타고 서울로 갔다. 이후 4일 오후 2시30분 서울역에서 KTX를 탔고 오후 5시12분 부산역에 도착했다. 이어 이날 오후 5시40분부터 30여 분간 사하구 괴정동 식당에서 식사했다. 또 8일 낮 12시15분부터 30분 동안 사하구 괴정동에 있는 식당에 머물렀다. 시는 174번 확진자가 나흘간 서울을 방문한 점에 주목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174번 확진자의 동선으로 미뤄 부산항 러시아 선박발 감염이나 감천항 영진607호 관련 감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본다.
한편 시는 영진607호의 선장인 170번 확진자와 연관된 경남 164번 확진자가 우루과이에서 거주하다가 카타르를 거쳐 부산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경남 164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기간 영진607호 관계자와 접촉했다. 이에 시는 경남 164번으로부터 영진607호 관련 감염(부산 169~173번 5명)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울산 경남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각각 60명, 163명이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추가 확진자는 28명으로 누적 1만4626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이 17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