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윤산터널 앞 대기업 매장 도로 점령…교통지옥 부채질

터널 입구 맞은편 금정 롯데마트, 4차선 임의 사용 뒤늦게 논란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08-10 22:05:0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근 스타벅스DT 입구 위치도
- 터널 진입로와 얽혀 체증 유발

- 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5곳
- 공공도로 편입 등 대책 논의

금정구 윤산터널 개통 이후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인근 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기관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미 대기업 프랜차이즈 점포가 터널 출입구 진입로 일부를 점령하다시피 한 상황이어서 조속한 대책마련을 위한 기관별 고강도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윤산터널이 개통한 후 산성터널 하루 평균 통행량은 2만1400대에서 3만500대로 약 40% 늘었다. 이에 따라 터널 개통 이전에도 출퇴근시간에는 정체가 빚어지던 중앙대로를 비롯해 터널 출입구 인근 도로의 막힘 현상이 더 심해졌다. 넉 달째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자 시와 금정구 경찰 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정보서비스센터 등 5개 관계기관은 지난달 31일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윤산터널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롯데마트가 인근 도로의 일부를 사실상 사도처럼 사용하고 있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금정로와 중앙대로, 윤산터널 입구 진입로가 맞물리는 자리에 위치한 이 건물은 1998년 1월 GS마트로 문을 열었다가 2010년 6월 롯데마트로 바뀌었다. 문제는 산성터널에서 윤산터널로 향하는 4개 차로 중 4차선 약 100m 구간이 이 건물의 사도처럼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부곡쌍용아파트 앞 버스 정류장을 지난 지점부터 해당 차로에는 ‘롯데마트’라는 안내가 씌어있고, 이 길을 따라가다 우회전해 중앙대로로 들어서면 곧장 롯데마트 주차장으로 향하는 진입로가 이어진다.

윤산터널 출입구에 맞붙어 있는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의 위치도 논란이다. 이 DT 점포 출입구는 부산대에서 금정구청 방면 중앙대로 6차로와 맞닿아 있는데, 50m도 안 되는 짧은 구간 안에 DT 출입구와 윤산터널 출입구, 부곡교회 진입로 등이 얽혀 체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회의에서 당장 교통 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찾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이렇다 할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회의에서는 마트 진입도로를 공공도로로 편입해 일대 교통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회의 열흘이 지난 아직까지도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이 건물은 최근 한 지역 건설사에 매각돼 이후엔 공공도로 편입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더군다나 DT매장은 사전 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아니어서 시내에서는 언제든지 이 같은 문제를 빚을 수 있음에도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시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 등 관련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으나 개정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 이미 지어진 건물에 소급적용하긴 어려워 윤산터널 일대 정체 해소에는 도움되지 않는다. 장기방안으로 중앙대로 확장(기존 폭 35m→50m)도 거론됐으나 아직 보상이 끝나지 않아 첫 삽도 뜨지 못했다.

금정구 관계자는 “첫 회의에서 각 기관이 가진 정보와 관점을 공유했다. 올해 안에 관련 용역을 발주해 대책을 찾고, 지속적인 회의와 기관 협조로 일대 교통흐름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
  3. 3[도청도설] if, 손아섭
  4. 4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5. 5[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6. 6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7. 7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8. 8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9. 9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10. 10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7. 7[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8. 8“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9. 9[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