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성대 총장 퇴진 운동 교수 또 해임…학내 갈등 증폭

2명의 해임·재임용 탈락 이어 최근 김미옥 교수도 해임 처분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0-08-10 22:02:0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교수협·노조 “보복성 징계” 반발
- 학교 측 “부정행위로 해임” 주장

경성대학교 교수들이 잇따라 재임용 거부, 해임되면서 학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경성대 교수노조는 “총장 퇴진 운동에 따른 보복성 징계”라며 반발하지만 학교 측은 “총장 퇴진 운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부정행위에 따른 해임”이라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길어질 전망이다.

경성대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미옥(교육학과) 교수에게 해임 징계를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학교 등에 따르면 김 교수는 올해 초 신규 강사 채용 때 자신의 심사표가 아닌 다른 교수의 심사표에 심사평을 남기고 일부 지원자의 정보를 다른 심사위원에게 제공했다. 이에 징계위원회는 개인별 심사표를 변조하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김 교수에게 해임 징계 처분을 내렸다.

김 교수는 “심사표를 내 것으로 착각해 오기하는 실수를 했다. 바로 다음 날 다른 교수들에게 사과하고 심사표 정정을 요청했다”면서 “또 세부 전공에 관해 다른 교수들이 잘 몰라 물어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에도 심사위원의 정성평가를 돕고자 선의로 정보를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번 징계에 반발해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교원소청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해임 징계를 두고 경성대 교수노조, 교수협의회 등은 과도한 처분이자 보복성 징계라고 반발했다. 교수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징계는 1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경성대 총장 퇴진 및 대학 정상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김 교수에 관한 보복 조치 성격이 짙다. 사법적, 행정적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도 성명서를 내고 “단순한 행정 실수에 해임처분을 내리는 것은 사회 통념에 비추어 볼 때 지나치게 과도한 징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이번 징계는 총장 퇴진 운동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김 교수가 강사 채용 평가 때 단순 오기가 아닌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명백한 해임 징계 사유”라면서 “이런 부정행위에 관한 명백한 증거가 있고, 김 교수가 동의하면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성대에서는 총장 퇴진 운동이 벌어진 이후 지난해 10월 김선진(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해임되고, 지난 2월엔 조정은(경영학과) 교수가 재임용 거부됐다. 김 교수와 조 교수는 지난 3월과 7월 교원소청 심사 결과 복직 결정을 각각 받았지만, 이에 불복한 학교 측은 교수들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0. 10“‘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