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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상징 ‘쌍어(雙魚)’ 관문 동김해IC 설치된다

김해시, 허왕후 문양 디자인 확정…나들목 진출입로에 10억 투입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0-08-10 20:26:01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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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까지 한 쌍 작품 설치 예정
- 내년초 보도교 등 추가 조성키로

경남 김해시의 관문 디자인으로 ‘쌍어(雙魚)’ 조형물이 확정됐다.
쌍어 조형물을 활용한 김해시 관문 조감도. 남해고속도로 동김해IC 진출입로에 설치된다.
김해시는 최근 쌍어 문양 형상물을 시 관문 디자인으로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018년 6월부터 관문 설치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관문 디자인으로 쌍어와 가야 금관, 한옥형, 아치형 등 5종을 놓고 전문가 자문회의의 심의를 벌인 결과 쌍어가 낙점됐다.

쌍어는 2000년 전 허왕후가 인도에서 시집올 때 함께 가져온 문양으로 금관가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신어산(神魚山)을 비롯한 많은 지명들이 쌍어와 관계있으며, 시도 이를 활용해 시내 전역 벽화 리모델링 등에 이 문양을 도입하고 있다.

시 관문은 동김해IC 진출입로에 설치된다. 관문은 쌍어 조형물을 포함해 보도교(40m), 만남의 광장(1만6000㎡) 등으로 구성되며, 전체 사업비는 60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쌍어는 10억 원을 들여 연말까지 동김해IC 진출입로 좌우에 설치한다. 설계와 시공은 부산의 디자인에코 컨소시엄이 맡는다. 쌍어 조형물은 아파트 7층과 맞먹는 높이 18m와 이보다 조금 작은 15m 한 쌍이다. 황금색과 옥색을 입혀 수로왕과 허왕후를 표현하며 철제, 강관, 알루미늄 패널 재질로 만든다. 특히 황금색과 옥색의 쌍어 내부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게 된다.

시로 진출입하는 수많은 차량 운전자에게 고대도시 김해의 정체성을 홍보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어 내년 초 50억 원을 들여 설계·시공사를 추가로 공모해 2개 쌍어 형상물을 연결하는 보도교와 주변에 들어설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

보도교는 고속도로 진출입로로 인해 단절된 동쪽의 어방도시개발지구와 서쪽의 삼어지구도시개발지구를 연결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보도교 아래 좌우에 들어설 만남의 광장은 젊은 층이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탈 수 있는 유럽형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시 문용주 도시디자인과장은 “교통량이 많은 진입 관문에 쌍어 조형물이 설치되면 2000년 역사를 가진 우리 시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최상의 상징물을 만들어 2024년 전국체전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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