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증상 유사… 혼란 방지책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전 구민에게 마스크를 배부했던 부산 남구가 이번에는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독감(인플루엔자)을 차단하고자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한다.
남구는 오는 10월부터 전 구민(27만 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년 환절기마다 유행하는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 증세가 비슷해 사회적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 독감 유행이 시작되는 가을철을 앞두고 오는 10월부터 두 달간 예방 접종을 진행한다. 구는 3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인 11만 명을 제외한 16만 명을 대상으로도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인 만 62세 이상 노인, 임산부, 생후 6개월 이상,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원하는 구민은 관내 보건소,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구는 구체적인 예방접종 가격·방법과 관련, 남구의사협의회와 논의해 조만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독감백신도 마스크처럼 접종시기가 오면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 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의료계도 주민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남구의사협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이 유사해 일선 병·의원이 호흡기 환자를 꺼렸는데, 이번 사업으로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제주도도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전 도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계획을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