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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 확진자 하루 14명…첫 학교 집단감염도

사하구 부경중 관련 감염자, 학생·가족 등 총 10명으로 늘어

  • 박정민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20-08-11 22:08:22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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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천항 인니선원 4명 추가 확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하루에 확진자가 14명이나 무더기로 나오는 등 지역사회 2차 확산 우려도 커진다.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한 어린이집 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어린이집 원아들이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11일 부산시는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8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월 25일 이후 168일 만이다. 14명 중 5명(179~183번)은 174번 확진자(사하구 거주 50대 여성)가 다닌 사하구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이하 부경중)의 같은 반 학생들로, 모두 60·70대 여성이다. 시는 부경중 재학생 가운데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는 역학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학교는 정규교육이 아닌 평생교육 과정으로, 50대 이상 성인이 학력을 취득하는 교육기관이다. 188번 확진자는 부경중 학생(60대 여성)인 179번의 배우자다. 182번 확진자의 가족 3명(185~187번)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특히 186번 확진자(40대 여성)는 사상구 모 어린이집 원장이라 학부모가 불안을 호소한다. 이 어린이집 원생 64명과 교사 11명은 전수검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10대 여성인 187번 확진자는 서구 모 고등학교 재학생이다. 이로써 부경중 관련 확진자는 학생 6명, 가족 4명 등 모두 10명이다.

항만발 감염자도 속출했다. 감천항에 정박한 영진607호의 한국인 선장(170번·50대 남성)이 지난 3일 확진된 가운데 이 배의 인도네시아 선원 4명(175~178번)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선내에 격리돼 선외 접촉자는 없다. 이에 따라 영진607호 관련 확진자는 선내 8명, 선외 2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이와 별도로 해외(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한 한국인 70대 남성(184번)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어린이집 학교 등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큰 시설과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상황이 엄중하다”며 “지역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강력한 조치를 즉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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