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올라온 콘서트 표 판매 글에 속았다는 피해자가 속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미스터트롯 콘서트 피해자 모임으로부터 집단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접수된 피해 건수는 모두 5건으로 피해액은 270만 원 상당이다. 고소장 내용을 종합하면 피의자 A 씨는 지난 2월께 중고 거래 사이트에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표를 판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은 뒤 표를 발송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콘서트 표를 판매한다며 구매를 유도했다. 피해자들은 티켓 수령이 늦어져도 코로나19로 콘서트가 연기돼 늦는 줄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서울 콘서트가 시작됐지만, 표를 받지 못하자 사기를 당한 것을 알아차렸다.
A 씨가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계좌가 북구의 한 은행에서 개설됨에 따라 북부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모임은 피해자 수가 160여 명, 피해 금액이 6400여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나 현재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며 “A 씨를 수배하고 출석요구서도 발송했다.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발부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