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수위 때 방류… 피해 커져”
- 조사·손배 요구 국민청원 올라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의 응급복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하동군은 휴일인 지난 9일부터 계속된 화개장터 등 수해지역의 응급 복구 작업이 80% 가량 진행됐으며 14일께는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침수됐던 화개장터에서의 영업은 상당한 시일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군은 내다본다. 하동군에는 지난 7, 8일 화개면 삼정마을에 531㎜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68가구 15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건물 침수 336동, 농경지 침수 74.4㏊, 어선 파손 14척, 바지선 유실 1척 등 피해를 봤다
이에 463개 단체 3615명의 인력과 각종 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서 공공시설 응급복구는 완료됐다. 사유시설도 상당부분 복구되면서 전체적으로 약 80%의 진척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개장터 복구작업 현장에는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어 일손을 도왔다. 이날도 한국남동발전(KOEN), 농가주부모임 하동군연합회, 정동원 스마일 밴드 등이 자원봉사를 펼쳤다. 신동윤 농심그룹 부회장이 1000만 원 상당의 컵라면 500상자, 김해 소재 ㈜캐처스(대표 김정달)가 1000만 원 상당의 컵라면 500박스를 전하는 등 성금도 이어졌다.
한편 이번 섬진강 유역 홍수 피해를 두고 한국수자원공사(수공)의 섬진강댐 과다 방류가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섬진강댐 관리를 맡고 있는 수공이 집중호우가 예보됐는데도 섬진강 수위가 최고 높아진 8일 오전에서야 최대치인 초당 1870t의 물을 긴급 방류해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섬진강댐 방류로 인한 수해의 보상 방법을 문의하는 청원과 섬진강댐 방류 관련 진상 조사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와 각각 2200여 명과 300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에 대해 수공 측은 “댐 방류량 조절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