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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기념공원 용두산에 만들자”

일제때 용두산 일대 미곡상 설립, 독립운동 거점 맡아 자금 지원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0-08-13 22:00:1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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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 앞두고 시민단체 8곳
- 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 주장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제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부산 경남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인 백산 안희제(1885~1943) 선생을 기념하는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부산생명의숲과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8개 시민단체는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용두산 공영주차장으로 이용 중인 옛 동광초등학교 부지를 용두산공원으로 확장한 뒤 이곳을 ‘백산 안희제 선생 기념공원’으로 개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부산시의회에 전달했다.
13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백산 안희제 선생 기념공원 조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이들 단체는 “일제강점기인 1921년에 설립된 옛 동광초는 용두산공원 녹지와 바로 연결돼 토지의 효용성과 공공적 활용도가 매우 높지만 1998년 폐교 이후 부산시가 부지를 매입하면서 공영주차장이 됐다”며 “동광초 부지는 본래 용두산공원이었다. 용두산 공영주차장과 인근 부지를 공원으로 확장해 복원하는 것은 백산 선생의 역사성을 되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도심 생태숲으로 확장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용두산공원 일대는 1914년 안희제 선생이 ‘백산상회’라는 미곡상을 설립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지점을 두면서 독립운동의 거점 역할을 맡았다. 백산 선생은 백산상회를 백산무역주식회사로 확장해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와 국내외 독립운동 단체에 활동 자금을 지원했다. 백산 선생에게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고, 부산 중구 백산길에는 백산 선생의 유업을 기리기 위한 백산기념관이 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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