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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전형안 변화…대학별 공지 꼼꼼히 살펴야

내달 23~28일 원서접수 기간…전국 198개大 26만여 명 모집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08-13 19:33:59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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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정원 80% 수시 선발
- 코로나 여파 수업 차질 고려
- 다수 대학 학생부전형 등 수정
- 수능최저학력 폐지·완화해

- 빅데이터·AI 학제 개편 많아

코로나19로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지만, 어느 새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이 다음 달로 성큼 다가왔다. 각 대학은 다음 달 23~28일 기간 중 3일 이상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집계를 보면 2021학년도에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이 34만7447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에서 77%(26만7374명), 정시모집에서 23%(8만073명)를 선발한다. 정시비율을 늘리는 추세지만, 여전히 수시 비율이 압도적으로 크다.

특히 부산지역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 3만527명 중 79.9%인 2만4379명을 수시에서 선발해 전국 평균보다 수시 비율이 크다. 수시는 지원가능 횟수가 6회로 정시 3회보다 많고, 부산지역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 곳도 많아 수능이 부담스러운 수험생이라면 수시를 중심으로 합격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코로나19 전형 변화 주의

   
대학이 발표한 입학 전형계획은 바뀌는 경우가 드물다. 변경하려면 늦어도 입학연도 한해 전 4월까지 마무리 해야 한다. 2021학년도의 경우 올 4월까지 전형 계획 변경을 마무리 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두 달도 채 남지않은 시점에도 전형계획을 변경하는 대학이 많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학생이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항목에 기록할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대학마다 구제안을 내놓고 있는데, 서울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평가를 할 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기로 했고, 연세대는 3학년 동안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부분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 지역 대학 중에서는 부경대가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동일하게 출결 성적을 2학년 까지만 반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부산대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전형 변경 승인 신청을 한 상태이고, 다른 대학도 전형 변경안을 논의 중이다. 앞으로 전형계획을 변경하는 대학이 추가로 생길 수 있으므로 수험생은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 관련 공지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대비 학제 개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들은 미래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제를 개편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나 전공을 묶어 융합 교육을 실시한다.

부경대는 의공학과와 IT융합응용공학과가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손잡고 만든 의공학IT융합전공, IT융합응용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을 위해 만든 데이터사이언스융합전공 등을 운영한다.

동명대도 부산지역 대학 최초로 2021학년도부터 학부과정에 AI융합대학을 신설했다. 2022학년도부터는 전 단과 대학에 AI융합형 전공을 신설할 예정이다. 올해는 컴퓨터공학과, 게임공학과, 정보통신소프트웨어공학과를 AI학부로 확대해 인공지능 전공을 신설했다. 또 정보보호학과를 소프트웨어융합보안학과로 개편하고, 부산 최초로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신설(30명)했다.

신라대는 동남권 항공수요 확대에 대비해 항공운항학, 항공정비학, 항공서비스학 등 3개 전공으로 구성된 기존 항공학부에 추가 개설한 항공교통물류학과를 더해 항공대학을 설립했다.

■수시모집 전형 특징

2021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살펴보면 부산지역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 또는 완화하거나 자기소개서를 제출 서류에서 제외하는 등 지원자의 부담을 덜어 주는 데 주력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경성대 고신대 인제대 동명대 등 다수 부산 지역 대학이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경성대 동명대 간호, 인제대 의예 등 의료 보건 계열이나 학교 특성화 분야 모집단위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설정해두고 있다.

부산대는 학생부교과전형 모든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 지역인재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한다. 부경대는 농어촌인재, 미래인재, 특성화고교인재 전형을 제외한 모든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실기실적 전형에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동아대도 학생부교과 전형을 제외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지 않는다.

고신대와 동아대 부산가톨릭대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지 않거나, 자기소개서 제출이 필요한 세부 전형을 축소해 지원 부담을 줄였다. 대부분 대학이 면접평가가 포함된 전형을 운영하지만, 면접 방식은 교과 관련 질문을 하기 보다 대학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하는 공통 질문, 학생생활기록부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논술전형은 지역대학 중 부산대만 유일하게 운영한다. 부산대는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30% 논술 7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합격자 533명을 선발한다.

다음 달 23~28일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이 끝나면 대학은 바로 다음 날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전형기간을 가지고 다음 날인 27일까지 합격자 발표를 마친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기간은 오는 12월 28~30일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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