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여야가 후반기 원구성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급기야 사상 초유의 의장 불신임 결의안 사태까지 초래하는 등 한달 이상 파행운영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 공무원 노조가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파행운영과 관련 시청 공무원 내부에서 목소리가 나오기는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는 18일 논평에서 “시의회는 갈등과 파행을 하루빨리 끝내고 정상화에 복귀하라”고 밝혔다.

　전공노 양산지부는 이어 “시의회에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여러 건의 조례 제·개정안 등 시급히 처리해야할 안건이 산적해 있다”며 “의회가 이런 현안처리를 외면하고 갈등과 파행을 멈추지 않으면 시민들이 그 피해를 오롯이 지고, 향후 의회 무용론까지 대두되는 사태에 직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양산시의회는 19일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구성과 더불어 미래통합당 의원이 제출한 의장 불신임안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