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에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03)까지 부산 울산 경남지역을 덮쳤다.
19일 한국환경공단의 전국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홈페이지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부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후 5시까지 평균 35㎍/㎥를 기록했다. 최곳값은 57㎍/㎥까지 치솟았다.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초미세먼지 대기환경기준은 24시간 평균 35㎍/㎥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모두 9개 측정소에서 평균값이 35㎍/㎥를 넘어섰다. 특히 공단 지역뿐만 아니라 중구 광복동(39㎍/㎥), 수영구 광안동(39㎍/㎥) 등 도심 곳곳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했다.
오존도 기승을 부렸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남부권역(동구 서구 중구 영도구 남구 수영구 해운대구)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가 1시간만에 해제됐다. 오존주의보는 측정소 중 한 곳이라도 1시간 평균 농도가 0.12ppm을 넘으면 권역 전체에 내려진다. 이날 주의보는 영도구 청학동 오존 농도가 0.122ppm을 기록하면서 발령됐다. 이날 오후 5시까지 부산 전체 오존 평균 농도는 0.044ppm으로 환경기준(8시간 평균 0.06ppm,1시간 평균 0.1ppm)을 넘지는 않았으나 측정소별로 시간당 평균 0.1ppm을 넘어서는 곳이 속출했다. 울산도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33㎍/㎥, 오존은 0.047ppm(오후 5시 기준)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통상 초미세먼지는 봄철에, 오존은 초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점을 고려하면 한여름에 오존과 초미세먼지 수치가 동시에 치솟는 것은 이례적이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고,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부 대기를 누르면서 대기가 정체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미세먼지 예보에 따르면 19일은 울산이 ‘나쁨’(부산은 저녁 한때 ‘나쁨’), 20일은 부산이 ‘나쁨’으로 예보됐다. 무더위는 이번 주 내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18일 현재 부울경 전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9일 낮 최고기온이 33~36도, 20일 31~36도로 예상된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