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0억 투입 2023년 조성 완료
과거 악취 진원지였던 대규모 양돈장을 산뜻한 주거단지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남 김해시 장유 배후 주거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김해 서부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이 사업을 최근 착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악취 진원지였던 대규모 축사 자리에 택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김해시 장유동 180 일대 8만4738㎡를 총사업비 590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단독주택용지와 준주거시설용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시도시개발공사는 이와 관련, 지난 6월 시공업체 선정과 함께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부지조성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시도시개발공사는 2018년 2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은 이후 사업지에 위치한 A 씨의 양돈장에 대해 폐업을 유도하는 등 보상업무에 주력해왔다.
사업지는 A 씨가 운영하던 대규모 돈사단지로, 돼지 사육과정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돈사와 2㎞ 정도 떨어진 율하1지구에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속출했다.
주민들은 “악취 때문에 온종일 코를 싸매야 하고 더운 여름철에도 창문을 열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2018년부터 돈사 바로 앞 지역에서 율하2지구 택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면서 민원 발생 우려가 더욱 커졌다. 시는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돈사 철거 작업과 함께 양돈장 부지를 택지로 조성하는 장유 배후 주거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한때 돈사 주인과 보상을 놓고 마찰을 벌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마침내 양돈업 폐업에 따른 보상을 마무리 했다.
시도시개발공사 장선근 사장은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이던 대규모 축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대단위 택지를 조성해 민원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더욱 가속하 시키는 기틀을 마련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