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병원에서 수련 전공의 87% 가 파업에 참여했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21개 수련의 전문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총 913명으로 이 중 789명(87%)이 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대학의원 본관 앞에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탈의한 의사 가운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시 관계자는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검사는 각 구군 보건소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은 이날 부산대학교 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대동병원, 해운대백병원 등지에서 성명서를 낭독한 후 가운을 벗고 단체 행동을 개시했다.

전공의 파업으로 부산지역 대형 병원 응급실과 선별진료소가 진료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공의들은 병원 사정에 따라 파업에 유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는 현재 상급종합병원이 4곳 있지만, 부산진구 개금동 부산백병원 응급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이틀째 폐쇄된 상황이다.

부산 254번은 전날 부산 백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발열 등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