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최진호(65·가명) 씨는 젊은 시절부터 고혈압과 당뇨를 앓으며 일정한 수입 없이 일용직을 전전했다. 노후를 위해 아내의 5평짜리 슈퍼 운영을 돕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하며 집에서 머무는 동안 원인을 알 수 없는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지난 6월부터 입원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최 씨는 우측 편마비로 기립과 보행에 장애가 있으며 오른팔이 마비돼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물리·약물치료 등을 병행해 꾸준히 치료받으면 보행 및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지만 매달 들어가는 병원비가 최 씨에게는 크나큰 부담이다.
최 씨의 아내는 일정한 수입이 없는 최 씨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졌다. 아내 또한 관절염과 목 디스크 등을 앓으면서 몇 년 전부터 작은 슈퍼를 혼자 24시간 운영한다. 손님이 줄어 월세를 내기에도 벅찬 상황에서 최 씨의 병원비 지출이 겹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슈퍼 보증금을 반환받고 거주 중인 아파트를 급매로 내놓은 상태다. 최 씨의 아들은 생수 배달로 생계를 이어가며 딸은 전업주부로 다른 수입이 없고 형편이 어려워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 어렵다. 담당 복지사는 “최 씨의 병원비를 마련할 방법이 보이지 않아 아내는 의료 보호 혜택을 받고자 이혼까지 고려 중인 실정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 해체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부닥친 최 씨가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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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