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에코델타시티 열흘째 공사 중단 ‘비상’

국민신문고 게재 민원서 촉발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9-03 22:16:1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부 주민, 토사 반입차량 막고
- 본인 토사만 쓰라며 공사 방해”
- 수공, 공사 멈추고 진위 파악
- 경찰도 관련 민원 따로 내사
- 일방적 공사 중단에 현장 혼란

초대형 국책사업인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공사가 열흘째 일부 공구에서 전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공사 관계자들은 생활고를 호소하지만 발주처인 한국수자원공사는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에코델타시티 건설단은 전체 12개 공구 중 3개 공구의 지반 정비 기초공사가 지난달 25일부터 중단됐다고 3일 밝혔다. 에코델타시티는 한국 최초 스마트시티로, 강서구에 2.8㎢ 규모로 2023년까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곳에서 공사가 중단된 것은 수자원공사가 부산시로부터 민원을 접수하면서다. 시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 건설 예정지 주변 일부 주민이 회사를 차리고서 공사 현장으로 향하는 토사 반입 차량을 막은 뒤 승인을 받고 진입하라고 주장한다. 또 이들은 자사에서 제공하는 토사만 쓸 것을 강요하며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게 민원의 내용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민원인이 현장에서 벌어지는 횡포를 국민신문고를 통해 알렸고 시는 이를 수자원공사에 전달했다”며 “현재 수자원공사가 민원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고 대책도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민원 접수 사실은 인정했지만 조사 여부 및 내용 등은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알리면 민원인 신상이 드러날 수 있다. 현재 각 공구의 시공사와 현장 운영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공사가 멈춘 건 맞지만 전체 공기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사 중단에 따른 여파다. 영세한 건설업자와 중장비 기사, 현장 노동자들의 생활고가 날로 깊어만 가기 때문이다. 또 사태가 장기화하면 부산 경남지역의 건설현장에도 토사 운반 차질에 따른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에코델타시티 공사장에 토사를 운반하는 한 업체 대표는 “수자원공사는 어떤 이유인지 설명조차 않고 일방적으로 공사를 중단했는데, 경위를 물어도 답도 없다. 우리도 계획을 세워서 생계를 연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덤프트럭 운전사 A 씨도 “긴 장마에, 코로나19로 일이 없어 힘든 와중에 언제 공사가 재개되는지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를 수자원공사에 물어도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사기업도 아니고 이렇게 무책임한 공기업이 어디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가운데 강서경찰서도 관련 민원 내용을 내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0. 10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0. 10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8. 8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0. 10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