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순례길 6구간에 자리잡고 있는 ‘복자 윤봉문 요셉성지’는 순례길의 핵심시설이라 할 수 있다. 복자는 공경할 만한 신자에게 붙이는 존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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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순례길’ 6구간에 있는 ‘복자 윤봉문 요셉성지’ 입구. |
천주교 신자라면 꼭 가봐야 할 장소겠지만 일반인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윤봉문 요셉(1852~1888)은 경북 경주 인근에서 윤사우와 막달레나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했다. 거제도에 최초로 천주교를 전파하며 살다 체포돼 고진 문초와 형벌을 받다 순교한 것을 기리고자 이곳을 조성했다.
4만9750㎡ 면적에 순교자 묘소와 추모탑, 성모상, 로사리오길, 십자가의 길, 전망대 등이 탐방객을 맞이한다. 푸른 대숲과 편백 숲 사이로 난 길은 종교를 떠나 묵상하면서 걷기에 그만이다. 1시간 남짓 걸으며 마치 수목원에 온 듯한 상쾌한 기분이 들면서 지세포항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경치 또한 뛰어나, 거제 관광의 추천 코스로 자리잡았다.
공곶이에서 바다 건너 지척인 ‘내도’는 바깥쪽에 있는 유명 관광섬 ‘외도’보다는 덜 알려진 섬이지만 그 비경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외도의 안쪽에 있다 해서 내도라 불린다. 구조라항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에 있는 내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공단이 명품마을 2호로 선정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마을 옛길을 복원해 탐방로를 정비하고 민박집을 개·보수하면서 탐방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탐방로는 빼곡한 편백이 숲을 이루고 동백나무 군락과 덩굴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섬 남쪽의 신선전망대에서는 외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