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실매각, 위장폐업 논란 속에 지난해 말 문을 닫은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의 직원들이 9개월 넘게 투쟁을 이어간다.
노조는 조합원 15명이 폐쇄된 호텔 지하 3층 노조 사무실을 점거하고 현재까지 농성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호텔은 지난해 하반기 돌연 폐업하겠다고 노조에 통보한 뒤 12월 31일 문을 닫았다. 이후 노조원들은 위장폐업을 주장하며 투쟁에 들어갔고, 호텔이 부동산개발업체 MDM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밀실매각 논란이 일었다. 노조 한 관계자는 “투쟁 과정에서 한 노조원이 공갈 협박으로 충격을 받아 유산하기도 했다”면서 “이와 관련해서는 내주 중 엄정한 조사와 법의 처벌이 이뤄지도록 검찰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조는 최근 언론보도로 제기된 호텔의 러시아 마피아 자금 관련 의혹과 대표의 불법국적 취득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공식 의뢰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MDM이 호텔 건물을 생활형 숙박시설 등으로 개발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MDM이 금융권 대출을 받기 위해 작성한 담보 신탁내용에는 지하 5층 지상 37층 2080호실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진룡 기자

[이슈] 배재고 지역 비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