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특성화고 설립 여부를 결정짓는 중앙정부의 공동투자심사를 앞두고 지역에서 학교 건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산특성화고설립 추진위(위원장 표병호 경남도의원)는 9일 기자회견(사진)을 갖고 “양산특성화고 설립은 지역의 간절한 숙원사업으로 7년째 추진 중이다”며 “이번에 특성화고 설립을 위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지역 교육 공동체와 시민, 기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오는 25일 시비가 지원되는 양산특성화고 설립과 관련해 공동투자심사를 벌인다. 공동투자심사 제도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공동투자사업에 대해 종전 각자 심사에 따른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 6월 도입됐다. 이번 심사는 이 제도 도입 이후 첫 심사여서 추진위와 도교육청이 긴장하고 있다.
양산특성화고는 동면 금산리 일대 초등과 고등학교 부지 1만7104㎡에 건립이 추진된다. AI융합팩토리과(2학급), AI자동화 제어과(2학급), 스마트콘텐츠과(2학급), 외식조리과(1학급)를 설치할 예정이며 급당 인원은 18명이다. 2024년 3월 개교 목표다.
2013년 3월부터 건립이 추진됐지만 적정부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연됐다. 추진위는 양산특성화고 필요성으로 지역에 특성화고가 없어 매년 200여 명의 학생이 부산 등 다른 지역의 학교에 진학하는 점을 들었다. 또 지역에 2000여 개 기업체가 가동 중이지만 특성화고가 없어 맞춤형 전문 생산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점도 제기했다.
표병호 설립추진위원장은 “양산시가 지자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전체 사업비의 10%인 57억 원을 시비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는 양산특성화고 설립에 대한 지역의 간절한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