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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폐쇄 양산 물금광산 ‘동굴 테마파크’로 만든다

과거 韓 2대 광산… 1000명 종사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0-09-10 22:10:10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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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용역 결과 ‘사업 경제성 충분’
- 사업비 390억 2027년까지 개발
- 스카이워크·아쿠아월드 등 갖춰

한때 국내 2대 광산으로 전국에서 1000여 명의 광부가 몰려 성업하다가 폐광된 옛 양산 물금광산이 테마관광지로 개발된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물금광산(폐광) 입구 모습.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10일 물금광산 테마관광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단법인 지방정책발전연구원은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산 72 일대 10만 5571㎡ 물금광산 관광지 개발에 따른 용역결과를 보고했다.

조사결과 경제성 평가인 B/C(비용 대비 수익)가 1.12로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동굴의 내부는 깊이에 따라 1단계(1만 5590㎡), 2단계(5만 368㎡)로 구분하고 외부(10만 5571㎡)는 단독으로 나눠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체 사업비로 390여 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인 개발사업으로 동굴내부에는 탐방로, 은하수길, 아쿠아월드, 인공폭포, 공포 체험관, 동굴 스카이워크 설치를 제안했다. 또 동굴외부에는 광물전시관, 테마마을, 체험 놀이터, 산책로를 비롯한 편의시설 설치 계획이 포함됐다. 용역팀은 사업 목표연도인 2027년 연간 관광객수를 29만 여명으로 추산하고 765억 여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용역팀은 문제점으로 갱도가 깊은 2단계 구간의 경우 내부가 지하수로 가득차 있어 개발시 안전상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번 용역은 물금광산의 관광지화 가능성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데 의미가 있다”며 “관광지 사업을 낙동강관광벨트 구축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물금광산은 1962년 채굴을 시작해 연간 20여 만t의 철광석을 생산, 일본 등에 수출했다. 한 때 1000여 명의 광부가 이 곳에서 일하는 등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최대 깊이 500m에 갱도가 9개나 됐는데 총길이가 18㎞에 달했다. 갱도가 낙동강 밑을 통과해 김해시 상동면까지 연결되기도 했으나 채산성 문제로 1991년 문을 닫았다.

현재 이 일대에는 레미콘 회사가 가동 중에 있는데, 폐광된 동굴과 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광부쉼터, 갱도에 광부를 수송하던 엘리베이터 등 당시 광산 흔적이 아직 곳곳에 남아있다.

물금광산 일대는 2000년 전 주요 철생산지로, 당시 신라와 금관가야(김해)가 이 광산을 차지하기 위해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전쟁을 치른 것으로 역사서에 기록돼 있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관광자원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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