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하류, 태풍발 해양쓰레기 처리 ‘골치’

다대포·을숙도 등에 대거 유입, 악취에 어업 활동 중단 피해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0-09-13 19:46:0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하구 “근본 대책 마련 필요”

잇단 태풍의 영향으로 해안이 대량의 쓰레기로 뒤덮이자 지자체가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태풍 때마다 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쓰레기가 낙동강 하류로 떠밀리지 않도록 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이은 태풍의 여파로 부산 사하구가 해안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이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모습. 사하구 제공
부산 사하구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여파로 관내 항·포구, 해안 등에 약 9700t의 쓰레기가 유입됐다고 1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다대포해수욕장이 6000t으로 가장 많았으며, 낙동강 하구 도서지역 2000t, 해안 및 을숙도 1000t, 항·포구 및 동측 해수욕장 700t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다대포해수욕장은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백사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했다. 폐목과 폐어구, 폐합성수지, 갈대 등이 한 데 뒤섞여 심한 악취까지 풍겼다. 사하구는 지난 3일부터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해안가 3000t을 비롯해 아직도 약 6000t이 남아 있다.

이 같은 쓰레기는 태풍 때마다 발생한다. 지난 7월 폭우와 태풍 ‘바비’ 때도 약 300t의 쓰레기가 떠내려왔다. 낙동강 상류에서 비바람을 타고 낙동강 하구를 거쳐 해변까지 밀려 들어오는 것으로 사하구는 파악한다.

특히 낙동강하굿둑 수문이 완전히 개방되면 수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갖은 쓰레기가 바다까지 흘러드는 일이 반복된다. 이로 인한 피해는 상당하다. 강풍이 불거나 만조 땐 어장 안에 쓰레기가 유입돼 어업인의 피해와 환경오염 우려가 크다. 무엇보다 쓰레기를 치우는 데 드는 비용이 3000t에 15억 원으로 추정되는 등 막대하다.

이 때문에 해양쓰레기 유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태풍 등 자연재해 때 바닷물 내부가 뒤섞이면서 낙동강 상류에서 흘러 내려오는 탓에 예방이 쉽지 않다”면서 “잔여물량 중 3000t은 낙동강 하구 정비사업으로 편성된 예산을 사용 중이며 나머지 해양쓰레기 약 3000t은 해양수산부와 부산시에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류로 쓰레기가 떠밀려 오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0. 10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9. 9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10. 10[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