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프트 카드 사달라며 딸이 보낸 카톡, 알고 보니 ‘피싱’

현금화 가능한 구글 플레이 카드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0-09-13 22:16:3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족·기관 사칭해 구매 요청 후
- 뒷면 일련번호 알아낸 뒤 잠적
- 최근 부산지역 피해사례 급증
- 경찰 “돈 요구할 땐 무조건 의심”

최근 가족이나 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을 사칭해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사진)’를 사서 보내달라는 신종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 사례가 급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경찰청은 100만 원 이하의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고, 피해자의 상당수가 2030세대 여성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 내용의 대부분은 검사나 금융감독원 등 기관을 사칭해 명의가 도용되거나 범죄에 연루됐으니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를 사서 핀번호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해당 카드는 편의점이나 마트, 온라인에서 구입 가능한데 사용하려면 카드 뒷면에 복권처럼 가려진 부분을 동전으로 긁어 16자리 일련변호를 등록해야 한다. 피해자에게 카드를 구매한 뒤 뒷면에 적힌 일련번호를 알려달라는 수법이다. 이 카드는 게임, 영화, 도서, 유료 앱 결제 등 사용처가 다양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이 같은 범죄가 잇따르자 편의점 본사에서는 점포마다 ‘최근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부산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고액건(50만 원 이상) 구매 때 고객에게 꼭 자녀와 통화 뒤 구매하라고 안내해 주시고 보이스피싱 범죄일 수도 있음을 고지해 주시길 바란다’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연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주 한 50대 여성이 딸이 문자메시지로 구글 기프트 카드를 급히 사달라고 연락해 150만 원 상당을 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며 다시 편의점을 찾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유사한 방법으로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글이 줄줄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 구글은 “기프트 카드 뒷면의 코드를 공유하도록 요청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경찰은 자녀나 부모가 카카오톡 등으로 돈을 요구하면 일단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라고 주문한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대포통장 확보가 어렵고 이체 금액 제한으로 인해 범죄수법이 다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범죄자들은 이렇게 건네받은 기프트 카드 등을 보통 매입업체를 거쳐 현금화한다. 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보이스피싱이라고 의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7. 7민주, ‘소방재정 설화’ 추미애·부승찬에 경고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