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 확정 후 연내 개관 목표
-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 순천 등 운영 사례 벤치마킹
경남 양산시가 많은 차량의 동시 주차가 가능한 야외 공간을 대상으로 자동차 전용극장 운영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동차 전용극장은 도내 시·군에서는 현재 가동 중인 곳이 한 곳도 없다.
시는 물금읍 황산공원과 신기동 양산천변 공터,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등을 유력 후보지로 해서 자동차 전용극장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공유지이고, 활용부지가 넓어 자동차 극장으로 당장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용극장 운영 검토는 얼마 전 김일권 시장의 직접 제안으로 시작됐다. 최근에는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가하는 책임관 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는 유료 운영인 만큼 지역 영화관 측과 운영방식을 협의하고 이들 업체 측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야외 상영관은 야간운영을 원칙으로 한다. 시는 조만간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해 실무부서에 전달할 방침이다. 이달 말 입지가 확정되는 대로 본격 추진에 들어가 연내 개관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시민이 영화를 보고 싶지만 감염확산을 우려해 지역 영화관 방문을 꺼리고 있다”며 “야외 영화관을 운영하면 코로나 감염위험을 차단하면서도 시민의 영화관람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야외 상영관이 외지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우선적으로 1, 2곳을 선택해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운영해보고 성과가 좋으면 상시 확대·운영도 검토할 예정이다.
자동차 전용극장은 이전에 옛 마산 등 일부 시·군이 운영한 적이 있지만 수익성 등 문제로 수년 전부터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전국적으로는 전남 순천과 경기도 군포 등 일부 지자체가 운영 중이다. 시는 이들 시·군을 방문해 운영사례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야외 영화관 운영과 관련해 현재 검토 중인 단계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