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자 평택서 지난 6일 확진
- 함양군, 평택이 먼저 감염 주장
- 택시기사 딸·사위는 음성 판정
경남 함양에서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최초 감염자가 ‘택시기사’냐 ‘식당 주인’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초 감염자가 누구냐에 따라 최초 감염원의 ‘수도권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11일 지리산콜택시 50대 택시기사 경남 264번이 확진자로 판정받고, 같은 날 택시회사 동료인 50대(경남 265번)가 확진 판정을 받을 때만 해도 최초 감염자는 경남 264번으로 의심됐다. 또 경남 264번 택시기사의 딸과 사위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서울에서 내려와 식사를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를 뒷받침해 사실인 듯 했다.
하지만 택시기사의 딸과 사위는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 받았다. 이런 와중에 12일 택시기사들이 이용한 식당 주인(여·50대)이 경남 267번 확진자로 판정받은데 이어 또 다른 식당 주인(여·60대)이 경남 268번으로 확진됐다. 14일에는 경남 267번 확진자의 식당 종업원 40대 여성(경남 271번)과 수동면에서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30대 남성(경남 272번)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은 식당을 중심으로 한 연결고리를 찾아 나섰다.
경남 271번은 경남 267번이 운영하는 식당 종업원이고, 경남 272번은 지난 9일 경남 267번, 경남 271번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경남 265번 50대 택시기사도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남 267번의 배우자가 경기도 평택에서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현재 경남도 역학조사반에서 8명이 파견돼 경남 267번 확진자와 경남 264번 확진자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감염의 선후 관계를 찾고 있다.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감염 지원지가 평택 즉, 수도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함양군은 여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하지만 평택시에서는 함양에서 먼저 코로나19가 확진되었다는 입장이다. 최초 확진 감염자를 빨리 찾아야만 지역사회 전파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한편 함양에서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 이날 현재 검사 대상은 총 800명이며 711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8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