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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공립 ‘치매 요양시설’ 짓는다

시, 78억 원 투입… 정원 70명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0-09-15 19:47:2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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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면 수안리 내년 9월 완공
- 사설 대비 인당 침실 면적 넓어
- 40명 정원 주간보호시설도 운영
- 환자 가족 돌봄 부담 경감 기대

경남 김해시의 숙원사업인 치매 노인들의 돌봄 시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 건립된다. 경남에서 공립시설을 짓는 건 처음이다.

김해시는 대동면 수안리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436㎡ 규모의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이달 중 착공해 내년 9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국비 등 78억 원이 투자된다.

1층에는 사무실, 식당, 주간보호시설(정원 40명), 외부 휴게공간 등이 설치되고 2층에는 공동거실과 간이주방, 침실, 오물처리실이 포함된 치매전담요양실이 들어서게 된다. 이 시설은 정원 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40명 정원의 주간보호시설도 함께 운영하는데, 이용자는 집에서 출퇴근하며 각종 교육과 치료를 받게 된다. 일종의 어르신 유치원이다.

무엇보다 일반 사립 요양시설보다 1인당 침실 면적이 3.3㎡ 더 넓고 실당 정원이 12명 이하로 쾌적함을 자랑한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넓은 거실을 갖춰 입소자들이 자신의 집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생활하도록 했다. 중증환자들이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도록 유럽형으로 지어진다. 시설이 들어서는 곳도 풍광과 공기가 좋은 서낙동강변이다.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요양보호사들이 근무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시는 민간기관에 위탁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용료는 사설 시설보다 다소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해시 치매환자는 전체 노인인구의 10%인 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시내 사립 요양시설은 총 11개소다.

앞서 이 사업은 2017년 12월 보건복지부 국비 지원사업으로 확정됐으며, 경남도 지방행정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에 착공하게 됐다.

시 김태문 시민복지국장은 “이번에 건립하는 요양시설은 치매전담형 요양시설과 주간보호시설이 동시에 들어서는 맞춤형 치매 복지시설”이라며 “치매환자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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