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퇴직 언론인이 쓴 남극 여행기…남극에 해수욕 가실래요

  • 국제신문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0-09-16 12:44:5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언론사를 퇴직한 전직 기자가 남극 여행을 다녀온 후 쓴 여행기 남극에 해수욕 가실래요라는 책을 펴 내 화제다.

이 책은 국제신문과 중앙일보 기자로 30여 년 동안 일하다 퇴직한 김상진 씨가 직접 찍은 수십 장의 생생한 사진과 남극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트렁크 끌고 다녀온 남극 깃발 여행기이다

책은▷ 활아산 ▷해저온천 ▷모래찜질 ▷해안 해수욕장 ▷여객기 뜨고 내리는 비행장 ▷1200여 명이 살 수 있는 도시 ▷결혼식 올리는 성당 등 남극에 있거나 일어난 일을 소개하는 남극 온천을 아십니까로 시작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제 남극은 특별한 사람들만 가는 여행지가 아니다. 극악한 자연환경에서 생명을 잉태하고 이어가는 동식물을 보면 대자연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미미한 인간 존재를 깨닫는다! 어떤 종교의 가르침보다 깊은 울림이 있는 여행지라고 소개한다.

또 남극에 가면 위대한 탐험가들의 이야기를 만난다고 한다. 이어 ▷남극 탐험이 시작된 이후 100여 년간 인간이 남긴 발자취는 감동적이다. ▷노 젓는 작은 배로 지구상에서 가장 험악한 드이크 해협 1,300㎞를 건너 조난당한 대원을 모두 구조한 섀클턴, 채집한 화석을 끌어안고 죽어가는 순간까지 일기를 쓴 스콧의 이야기는 인간의 위대함을 가르친다. ▷일본 탐험대가 태풍으로 급히 철수하면서 남극에 남겨 뒀지만 1년 뒤까지 살아남은 썰매 개 두 마리 ‘타로’ ‘지로’. 영화로 만들어진 이 이야기는 동물과 인간이 나눈 따뜻한 감을 전한다.

책은 1~3부로 나눠 217페이지로 분량으로 도서출판 솔과학에서 펴냈다.

제Ⅰ부 ‘나를 낮추는 여행’은 트렁크를 끌고 인천 국제공항을 떠나 남극을 다녀온 이야기다. 여행 코스에 맞는 남극에 관한 상식과 역사를 ‘남극 공부’라는 팁으로 넣었다!

제Ⅱ부 ‘파타고니아 빙하여행’을 넣었다. 남극에서는 빙하를 보기만 한다. 남극을 오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파타고니아에서 빙하 위를 걷고, 빙하 녹인 물을 마시며 체험한 이야기다!

제Ⅲ부 ‘남극도 우리 땅’에서는 우리나라가 남극을 개척해 나간 역사를 정리했다!

추위와 싸우느라 1년에 1㎜도 자라지 못하는 생명은 바라보기만 하여도 경이롭다. 남극 여행의 맛은 이런 것이다. 그냥 보이는 것만 즐기는 것이 아니다. 존재하는 생명체 하나하나에 깃든 의미를 새겨 보는 것이다.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의 말이 소개한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여행하는 것이다”

남극 여행은 아무나 갈 수 있다. 이웃 나라 가듯이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인천공항에서 트렁크 끌고 10여 일이면 다녀올 수 있다. 인솔자가 전체 일정을 안내하는 패키지 상품도 있다. 주인 없는 땅이라서 비자도 필요 없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항, 칠레 푼타아레나스 공항까지 간 뒤 그곳에서 표를 구해도 갈 수 있다. 남극 관광은 12월∼이듬해 2월까지 이뤄진다. ‘남극 여름’인 이 시기의 남극 온도는 섭씨 0도를 중심으로 오르내린다. 한국의 서울 날씨와 비슷하다. 이 시즌에는 유람선과 민항기가 매일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그 3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4만∼5만여 명이 남극을 여행한다.

저자 김상진 씨는 국제신문과 중앙일보 기자로 30여 년 동안 일하면서 틈틈이 오지 여행을 했다. 국내에서 트레킹 개념조차 생소하던 1990년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봉 한 달간 트레킹을 시작으로 중국 윈난(雲南) 성 후타오샤(虎跳峽)와 창산(蒼山), 남미 파타고니아, 인도 산티니케탄 들녘, 아랍 에미리트(UAE) 두바이 사막 등 여러 곳을 걸었다. 다닐수록 오지의 자연과 사람이 주는 순수함에 빠져들었다.

언론사 퇴직 후 떠난 남극 여행에서 겸손을 배웠다. 6000만 년의 역사를 품은 대륙에서 인간 최대 수명 100년은 너무 초라했다. 추위로 1년에 0.0038㎜밖에 자라지 못하는 지의류(地衣類)를 보면서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느꼈다.

중앙일보·JTBC 부산총국장을 끝으로 언론계를 떠나 지금은 노인 복지시설에서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 경남 진주기억학교 시설장을 거쳐 하동요양원 원장으로 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전직 기자가 남극 여행을 다녀온 후 쓴 여행기 ‘남극에 해수욕 가실래요’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신규 확진 3명…동평중학교·경원고등학교 학생 확진
  2. 2코로나19 신규확진 95명 …이틀 연속 100명 아래
  3. 3‘상온 노출’ 독감 백신 접종자 324명…하루새 100명 추가
  4. 4추석 연휴 앞둔 주말 ‘추캉스’ 분위기 시작
  5. 5하루 차이로…서면 비스타동원 전매 규제 피했다
  6. 6신공항 운명 25일 윤곽 나온다
  7. 7거제 이수도, 모노레일 등 갖춘 ‘관광 힐링섬’ 된다
  8. 8동남권발전협의회,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막올랐다
  9. 9부산대 양산캠퍼스 2개 사업 내년 국비 0
  10. 10설치할 땐 공공예술, 증개축 땐 고철 취급…작가들 분통
  1. 1야권 통합 선 그은 김종인 “안철수 정치 모른다” 혹평
  2. 2문 대통령, 스가 총리와 첫 통화 “양국 관계 방치 안돼”
  3. 3이스타 대량해고 논란 이상직, 민주당 탈당
  4. 4여당 ‘공정경제 3법’ 속도 내는데…국민의힘 엇갈린 목소리
  5. 5김두관 “광역전철 연결해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하자”
  6. 6행안위 피한 부산시, 국토위 국감 날벼락
  7. 7문 대통령 ‘종전선언’ 다시 불 붙였지만…북미 호응이 관건
  8. 8이낙연 “후보 낼지 늦지 않게 결정” 부산 공천에 무게
  9. 9국방부 “연평도 실종자 피격 후 화장 … 北 강력 규탄”
  10. 10안철수, 야권 통합 놓고 국민의힘과 샅바 싸움
  1. 1‘푸드트럭 맛집’도 드라이브 스루…긴 대기줄·코로나 감염 걱정 ‘No’
  2. 2부모님 추석음식 대신 장보기…우리집은 ‘간편 홈스토랑’
  3. 3고등어·오징어 등 자원량 급감 땐 정부 직권으로 총허용어획량 설정
  4. 4BPA, 바르셀로나에 물류센터 추진 “남유럽 경쟁력 강화”
  5. 5정부 지원없는 지역상생발전기금…부산 5년새 40% 줄어 97억 불과
  6. 6트레이더스 자체브랜드 ‘티 스탠다드’ 론칭
  7. 7공동어시장 위판액 2500억 달성 유력
  8. 8연금 복권 720 제 21회
  9. 9부산시 R&D예산 5% 증액…소부장·친환경 선박 육성 방점
  10. 10금융·증시 동향
  1. 1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232> 의안 수술 외국인 A 씨
  2. 2합천 폐교에 캠핑장 구비한 독서당
  3. 3거제 이수도, 모노레일 등 갖춘 ‘관광 힐링섬’ 된다
  4. 4고성, 전국 첫 ‘청소년수당’ 내년 1월부터 지급
  5. 5청년…지금이야말로 <2> 부산에 ‘살고 싶다’
  6. 6부산대 양산캠퍼스 2개 사업 내년 국비 0
  7. 7삼국시대 축성 거창 ‘거열산성’, 국가사적지 제559호로 지정
  8. 8도시·농촌 기술 교환 등 청년 자립법 호응
  9. 9‘전태일 3법’ 입법청원 10만 명 동의
  10. 10오늘의 날씨- 2020년 9월 25일
  1. 1불펜 전환 서준원, 롯데 5강 경쟁 ‘필승카드’ 될까
  2. 253세 미우라, J리그 최고령 출전기록 경신
  3. 3김광현, MLB닷컴 선정 신인 올스타 ‘세컨드팀’
  4. 4프랑스오픈 27일 개막…나달 4연패 도전
  5. 5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 저무나…UEFA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 동반 제외
  6. 6토트넘 오리엔트전 취소에 더 꼬인 살인일정
  7. 7투수 성적만큼 안전도 중요…머리 보호패드 확산될까
  8. 8수아레스 AT마드리드행, 연봉은 204억 원 반토막
  9. 9스포원 이혜진, 양양 전국사이클 3관왕
  10. 1025일도 ‘슈퍼 코리안데이’…류현진·김광현 동시 출격
우리은행
청년…지금이야말로
부산에 ‘살고 싶다’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의안 수술 외국인 A 씨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부산 격차’ 해소 중단기 대책 서둘러야
의료계 파업, 대화·타협으로 풀어야
뉴스 분석 [전체보기]
청와대 국민청원 가는 북항재개발 갈등…사업주체 해수부, 실시계획에 주민의견 수렴 미흡
규제에도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 급등…똘똘한 한 채냐, 조정이냐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방탄소년단 화보촬영지 전북 완주 탐방 外
방탄소년단 화보 속 명소를 찾아서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사인과 수인 ; 표시 수단
만과 많 ; 많은 덕인 만덕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정부·의협 시비 따지기보다 쟁점 절충안 모색을
오륜대 전설의 회동수원지 취수 확대한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원피스 의원’ 국회품위 손상? 권위주의 타파?
공원 계획한 땅, 20년 지나면 개발 허용된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할증 30%해도 손해” “미터기 왜 있냐”…택시 시외요금 논란
병원 직원·가족 의료비 할인 관행…보건소와 고발전 비화
진실탐지기 [전체보기]
사전투표함 조작?…앞·뒤쪽 자물쇠로 철통 보관
총선 상황실 [전체보기]
먹방·뮤지컬…부산 민주당 후보들 이색 홍보
400㎞ 뛴 안철수 “낡은 기성정치에 지지 않겠다”
포토뉴스 [전체보기]
100원씩 용돈 모아 기탁한 ‘착한 마스크’
제 1457차 수요시위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0년 9월 25일
오늘의 날씨- 2020년 9월 24일
  • 2020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행복한 가족그림 공모전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