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택시기사發 지역감염은 주춤
부산에서 건강보조식품 판매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한다. 경남 창녕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등교생 발열체크를 담당하던 공공근로자가 확진돼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360, 361번) 늘어 누적 361명이라고 밝혔다. 360번은 부산진구 부전동 건강보조식품 판매점을 방문해 351번과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357번의 접촉자다. 361번은 이 판매점 방문자로 351번과 접촉했다. 351번은 지난 2일 경북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가 감염됐고 이 건강보조식품 판매점 운영자다. 이 판매점 관련 확진자는 351번을 비롯해 방문자 3명, 접촉자 2명 등 총 6명이다.
소규모 집단감염은 계속되지만 확산세는 다소 꺾였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총 확진자는 22명으로 하루 평균 3.1명이다. 지난달과 이달 초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것으로 해석된다. 확진자 한 사람이 감염시킨 사람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69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보통 지수가 1 미만이면 감염병 확산세를 소강상태로 본다. 다만 고위험군 확진자의 비중이 지난 상반기 1차 확산 때보다 높고, 여전히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례가 3명(13.6%)이라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2명 중 60대가 13명, 70대가 2명으로 60대 이상이 모두 68%이다. 8월 이후 확진자 중 60대 이상 비율은 40%가 넘어 지난 2, 3월 21%에 비해 배로 높아졌다. 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령층 확진자는 증상 발현일부터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이 때문에 진단받았을 때 이미 폐렴으로 진행된 사례가 많고, 접촉자가 많아 그로 인한 확진자도 많다. 고령층 확진자는 중·위중 상태로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 치료·간호하는 데에 품이 많이 들고 의료인력 소모가 크다”고 말했다.
연제구 연산동 뉴그랜드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시는 감염력 있는 기간 이곳을 방문한 48명의 명단을 확보해 36명을 검사(양성 6명, 음성 30명)했고, 2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4명은 연락 중이며 방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사람이 6명이다.
경남에서는 3명(276~278번)이 신규로 확진돼 누적 환자가 275명으로 늘었다. 특히 50대 여성인 276번 확진자는 지난 1~14일 창녕지역 초등학교에서 등교생 발열체크 담당 공공근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당국은 이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학생 20명과 교직원 24명, 병설유치원생 11명 등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이 환자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277, 278번 환자는 확진자(경남 273번, 부산 348번)의 접촉자다. 함양 택시기사 관련 추가 확진자는 16일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에서는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141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추가 확진자는 113명으로 누적 2만2504명이다. 국내발생 105명, 해외유입 8명으로 지난 12일 이후 나흘 만에 국내발생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민용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