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로나에 멈춘 보건소 예방접종…시민 불편·금전부담 어쩌나

부산 16개 구·군 중 11개 구 보건소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9-16 22:27:4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별진료소 운영 집중에 인력 부족
- 유료 예방 접종 약 6개월 중단 상태
- 작년 3~8종 접종 실적 7만2970회

- 보건소 “접종 문의 오면 병원 안내”
- B형 간염, 보건소 접종땐 5000원
- 민간병원 1만5000~3만 원대 비싸
- "市 비용 지원 등 장기적 대안 절실"

부산지역 대다수 구·군 보건소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고자 그간 민간 병·의원보다 저렴하게 시행하던 유료 예방접종 업무를 중단해 시민 불편과 부담이 커진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독감(인플루엔자) 시즌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진다. 의료계는 노인,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은 가급적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사진은 16일 서울의 한 병원에 붙은 독감 접종 안내문.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 사상구, 사하구 등 5개 구·군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구 보건소는 유료 예방접종을 중단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보건소는 A·B형 간염을 비롯해 장티푸스, 신증후군 출혈열 등 적게는 3종에서 많게는 8종의 예방접종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부산시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일반 업무 중단을 권고하자 보건소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접종을 멈췄다.

부산진구보건소 관계자는 “접종 업무를 맡는 의사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에 차출되다 보니 예방접종까지 하기 어렵다. 접종 문의가 오면 민간 병·의원을 안내 중”이라며 “코로나가 진정돼야 접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6개 구·군 보건소 유료 예방접종 실적이 모두 7만2970건이나 된 것과 비교하면 지난 약 6개월가량 보건소가 유료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시민 불편과 부담이 작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시민의 금전적 부담이 커지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지난해 총 3만593회 접종이 이뤄진 B형 간염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5000원(성인 기준)만 내면 접종할 수 있다. 반면 민간 의료기관에서 주사를 맞으면 싸게는 1만5000원부터 비싸게는 3만 원이 넘는다.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문제뿐 아니라 장티푸스, 신증후군 출혈열처럼 수요가 적어 민간 병·의원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이 때문에 각 보건소가 국가 필수 예방접종을 지역 민간 의료기관에 위탁하는 형식으로 맡기는 방안도 있으나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A·B형 간염은 민간 병원이 자체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이익을 남겨야 하는 병원이 보건소의 위탁을 받으려 할지 의문”이라며 “위탁하더라도 기초지자체가 자체 재원을 투입해 차액을 보전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구·군이 유료 예방접종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부산시 차원의 지원을 통한 보건소 업무 정상화 조처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시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 시 관계자는 “유료 예방접종 차액(민간 의료기관과 보건소 간)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애초 지난달에 업무를 재개하려 했으나 광복절 광화문 집회발 감염자가 갑자기 늘고, 이후 지역감염자가 계속 나오는 실정이어서 당장 보건소 업무를 정상화하기 어렵다”며 “보건소 인력이 제한적이기에 지금은 선별진료소 운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불편과 부담이 계속해서 커지자 부산시의회는 시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박민성(동래구 1) 시의원은 “단기적으로는 접종비를 지원하는 방법부터 장기적으로는 각 보건소가 충분한 인력과 시설을 갖춰 코로나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맡은 바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는 조속히 유료 예방접종 대책을 마련하고, 나아가 장기적인 대안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지난해 부산지역 구·군 보건소 항목별 유료 예방접종 실적    ※자료 : 각 구·군 보건소 

구·군

A형 간염

B형 간염

장티푸스

신증후군 출혈열

TD

TDAP

독감(3가)

대상포진

북구

1988회

3180회

604회

75회

해당없음

해당없음

해당없음

해당없음

사상구

1590회

2619회

700회

해당없음

496회

687회

〃

〃

강서구

518회

913회

273회

41회

해당없음

해당없음

〃

〃

서구

520회

1231회

274회

해당없음

〃

〃

〃

〃

영도구

341회

1209회

210회

〃

〃

〃

〃

〃

사하구

1321회

3202회

687회

〃

〃

〃

〃

〃

부산진구

2463회

3062회

646회

〃

〃

〃

〃

〃

중구

671회

719회

118회

〃

〃

〃

〃

〃

동구

486회

1036회

178회

〃

〃

〃

〃

0회

해운대구

2924회

2550회

837회

〃

269회

1163회

해당없음

해당없음

기장군

481회

1447회

422회

30회

115회

526회

9000회

〃

남구

1085회

702회

278회

120회

26회

499회

해당없음

〃

수영구

963회

1929회

422회

해당없음

해당없음

해당없음

〃

〃

연제구

876회

1873회

428회

〃

〃

〃

〃

〃

동래구

972회

2963회

610회

〃

〃

〃

〃

〃

금정구

1578회

1958회

526회

〃

220회

548회

〃

〃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