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일 앞으로 다가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9월 모의평가가 16일 치러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전국 2099개 고교, 428개 학원에서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 수험생 48만7347명이 응시했다. 학생 수 감소 영향으로 응시자 수는 지난해보다 6만1877명 줄었다. 응시자 중 졸업생 비율은 16%로 지난해 16.4%와 비슷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2월 3일 치르는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수험생 스스로 준비 상태를 점검할 기회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출제 방향을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되도록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영어영역 73.3%, 국어영역 71.1%, 나머지 과목 70%였다.
입시업계는 이번 모의평가가 2020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수업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재학생과 졸업생 간, 상·하위권 간 학력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출제기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국어는 문학에서 다소 낯선 형태의 복합 지문이 등장했지만 대체로 지문의 길이가 길지 않았다. 비문학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수학은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최고난도 문항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중상위권 학생은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역시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다만 지문에서 개념 이해가 어려운 소재가 등장하는 바람에 중위권 학생에게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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