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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데뷔 일과 같은 상호명에 BTS 팬 성지된 울산 카페

‘0613’ 전국서 온 아미로 북적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0-09-17 19:26:3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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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카페가 BTS(방탄소년단) 팬 클럽 ‘아미’의 성지로 부상해 화제다. 울산 남구 신정동 카페 ‘0613’(사진)이 주인공이다. 이 카페는 2014년 6월 13일 문을 열면서 당시 업주가 별 다른 뜻 없이 개업일을 상호로 정했다.
   
평범했던 이 카페가 이른바 ‘BTS 테마 카페’로 변모한 것은 2018년 연말 걸려온 한 통의 전화가 계기가 됐다. 경기도 안산에 산다고 소개한 상대방은 “왜 이름이 0613이냐”고 대뜸 물었다. “개업한 날짜”라고 업주가 설명하자, “이건 운명 같은데, 방탄소년단을 아시냐”는 질문이 보태졌다.

“아이돌에게 관심이 없어 잘 모른다”는 업주 대답에 그는 “카페 이름이 BTS 데뷔 날이고, 벽에 ‘봄날’이란 글자도 붙어 있으니 아미들의 성지가 될 것 같다. 멤버들 생일 이벤트를 카페에서 하고 싶다”는 제안이 뒤따랐다. ‘봄날’은 BTS가 2017년 발표한 앨범 타이틀 제목이기도 하다.

그해 12월 30일 BTS 멤버 뷔(본명 김태형)의 생일을 맞아 카페에서는 첫 파티가 열렸다. 지난해에는 멤버 7명 전원의 생일과 BTS 데뷔일에 맞춰 총 8번 파티가 개최됐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수도권에서도 ‘BTS 투어’ 일환으로 카페를 찾는 팬이 늘었다. 그중 일부는 BTS 관련 사진이나 소품을 무상으로 건네면서 ‘전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렇게 진열장에는 사진과 소품이 하나둘씩 늘었고, 지금은 카페 내부가 온통 BTS로 도배돼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파티는 열리지 않았다. 확산을 경계해 팬들 스스로 자제한 것이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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