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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밀반입 압수량 1년새 190% 폭증…일상 침투 사실로

관세청 올 1~8월 246건 적발

  • 이석주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20-09-17 22:15:46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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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수량 55㎏, 작년 전체 넘어서
- 밀반입 금액도 9억 증가한 17억
- 경찰, 마약범죄 집중단속 돌입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생한 7중 추돌사고의 원인이 포르쉐 운전자의 ‘대마 흡입 환각 질주’로 드러난 가운데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당국에 적발된 대마 밀반입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17일 공개한 관세청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대마 밀반입 적발 건수는 총 2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8건)보다 31% 급증했다. 역대 1~8월 기준으로 최대치다. 압수된 대마량(246건)은 55.09㎏, 금액으로는 17억 원에 달했다. 이 역시 지난해 1~8월보다 각각 36.17㎏(191%)와 9억 원(108%) 폭증한 것이다. 올해 1~8월 압수량(55.09㎏)은 이미 지난해 전체 압수량(51.15㎏)을 넘어섰다.

대마 밀반입 적발 건수가 급증한 것은 일상 생활에서의 마약 접근이 과거보다 쉬워진데다 관세청 역시 국내 마약 유입을 차단하고자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게 양 의원의 분석이다. 양 의원은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온갖 마약 광고가 쏟아지는 등 이미 우리 일상에 대마가 깊숙이 침투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관세청의 대마 밀반입 적발 건수는 2016년 94건이었으나 2017년 114건에서 2018년 309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1~8월(246건)에는 지난해 연간 건수(284건)에 근접했다. 압수량도 2016년에는 8.46㎏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일명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 밀반입도 올해 1~8월 62건이 나왔다. 압수량은 47.38㎏, 금액으로는 무려 1272억 원에 달했다. 코카인 밀반입 적발 건수는 5건으로 집계됐다. 메스암페타민을 제외한 향정신성의약품 등 ‘기타’ 마약류는 236건 적발됐다. 헤로인 밀반입은 1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양 의원은 “부산에서 발생한 포르쉐 추돌사고를 볼 때 마약으로 인한 피해는 불특정 다수에게 미칠 수 있다”며 “관세청을 비롯한 수사당국의 체계적인 마약 근절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찰은 하반기 마약범죄의 집중단속에 돌입한다. 이기응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최근 전문 마약 사범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인터넷으로 대마 등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2차 범죄가 일어난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마약 유통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주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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