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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 참사 때 변성완 취해” 보도 논란…부산시, 통화기록·행적 등 밝히며 반박

市 “간담회 뒤 폭우 상황 수시로 점검”…일부 언론 “술마셔 비틀” 보도에 대응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09-20 19:57:5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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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초량지하차도 참사 당일 비틀거릴 정도로 술을 마셨다‘는 내용의 언론보도가 나오자 당일 변 대행의 동선과 통화기록을 공개하는 등 즉각 반박했다.


시는 ‘시장 권한대행, 호우경보에 따라 실시간 유선 보고 및 지시 이행’ 제목의 해명자료를 20일 냈다. 지난 7월 23일 동구 초량1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진 날과 관련, ‘경찰이 식당과 관사 주변에서 변 대행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CCTV 영상을 확보했고, 사망자 발생 보고를 받고 별다른 조처 없이 잠을 잤다’는 보도를 반박하는 내용이다. 시는 “권한대행은 7월 23일 간부 직원들과 시정 홍보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식사했으나 과도한 음주를 한 바 없다”며 “호우경보 발령에 따라 시민안전실장 등에게 유선으로 철저한 상황 대비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일과 다음 날 새벽 변 대행이 시 시민안전실장, 소방재난본부장, 재난대응과장 등과 나눈 통화 시간과 내용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변 대행은 7월 23일 오후 8시51분 시민안전실장에게 전화해 ‘철저히 대비하고 즉시 연락하라’고 지시했고, 9시18분 수영구 관사에 도착했다. 9시53분 소방재난본부장에게 문자로 보고를 받고 ‘나가볼 상황이면 연락 바란다’고 답했다. 10시5분 소방재난본부장이 ‘나올 상황은 아니다. 인명 구조했다’고 유선전화로 보고하자 10시6분 시민안전실장에게 유선으로 ‘비상상황시 연락하면 즉시 현장에 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5차례 더 유선 보고를 받거나 지시했고, 다음 날 0시7분과 10분에 사망자가 각각 1명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변 대행은 0시20분 소방재난본부장에게서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는 등 최종보고를 받았다. 새벽 3시5분 세 번째 사망자가 현장에서 발견됐으나 변 대행에게 보고되지는 않았다. 변 대행은 24일 오전 6시13분 시민안전실장에게 문자로 ‘피해현장 가볼 곳이 있나’고 물으며 업무를 시작했다. 시는 “해당 보도로라면 실시간 유선 상황보고 및 지시가 불가능하므로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재난 발생 대응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감찰팀이 부산시 감사를 벌였다. 행안부는 최근 경찰 수사로 밝혀진 내용을 토대로 변 대행과 재난 대응 담당 공무원들의 참사 당일 행적과 대응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7.23~7.24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주요 동선과 통화 내용> (자료=부산시)


시간/통화내용

6시30분/시정홍보를 위한 간담회

8시51분/시민안전실장에게 전화 지시 “철저히 대비하고 즉시 연락하라”

9시18분/관사 도착(수영구)

9시53분/소방재난본부장 카톡 보고에 “나가볼 상황이면 연락바란다”

10시5분/소방재난본부장 “나올 상황은 아니다. 인명 구조했다” 유선보고

10시6분/시민안전실장에게 유선지시 “비상상황시 연락하면 즉시 현장에 가겠다”

10시20분/시민안전실장 유선보고에 동천 등 주요현장에 대한 상황보고 및 지시

10시30분/재난대응과장 유선보고에 침수상황 등 현장상황 보고 및 지시

10시43분/소방재난본부장 유선보고

11시24분/시민안전실장에게 “내일 오전 부단체장 영상회의 소집” 유선지시

11시28분/재난대응과장 유선보고에 상습 침수지역 현황 보고 및 원인대책 마련 지시

0시7분/시민안전실장 사망자 1명 발생 보고에 상황 관리 철저 지시

0시10분/재난대응과장 사망자 1명 추가 발생 보고에 상황 관리 철저지시

0시20분/소방재난본부장 사망자 2명 발생 최종 보고에 상황관리 철저지시(이후 휴대전화 끄지 않고 추가 보고 기다림)

3시5분/구조대, 세 번째 사망자 현장에서 발견(권한대행에게 보고되지 않음)

6시13분/시민안전실장에게 문자지시 “피해현장 가볼 곳 있나?”

6시15분/시민안전실장 “현재는 필요없지만 오는 것도 괜찮다” 유선보고

7시19분/시청 도착 및 재난상황실 방문

8시/간부회의 소집 “사망자 장례지원하고 원인 규명하라”

8시30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 참석, 부단체장 영상회의 주관

11시/초량 지하차도 등 현장 방문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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