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철거권 대가로 업체서 수뢰 재개발 조합장 집유 2년

1심, 뇌물 2450만 원 인정…뒷돈 준 업체 대표도 집유 1년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9-20 22:01:0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주택 재개발 용역업체로 선정하고 철거권을 주는 대가로 뇌물을 요구한 재개발 조합장과 금품을 공여한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체 대표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양민호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상구 모 구역 조합장 A(67)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하고, 245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20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체 대표 B(55) 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1심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2014년 6월 A 씨는 B 씨를 만나 조합운영비를 주면 용역업체로 선정하고 사업부지 철거권도 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했다. 2017년 7월 A 씨는 B 씨에게서 350만 원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2450만 원을 받았다.

재판에서 A 씨는 B 씨에게서 뇌물을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 씨는 주택 재개발 조합장 지위로 용역대행업체 운영자에게서 뇌물을 받아 사업 집행의 사회적 신뢰를 훼손했다. 게다가 A 씨가 받은 뇌물 액수도 적지 않다”며 “다만 수사 개시 전 뇌물로 받은 돈을 B 씨에게 반환해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거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B 씨는) 용역대행업체로 선정되려 조합장에게 뇌물을 공여한 죄책이 가볍지 않으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이 사건 범행으로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피고인 간 주고받은 뇌물 액수가 5130만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245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액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임동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7. 7[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