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수소 선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시는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소형선박 개발과 실증사업에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2년간 총 95억 원(국비 50억, 시비 30억, 민자 15억 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소형선박 개발을 위해 10인승과 8인승의 레저용 보트를 1척씩 건조할 계획이다. 이들 선박은 참여 기업이 이미 설계를 완료하고 선체 제작에 들어갔는데 연말쯤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실증사업을 위해 선박용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선박 전용 수소충전소를 남구 장생포항에 구축할 계획인데, 현재 설계를 완료하고 부품을 발주한 상태다. 내달까지 위험성 평가를 완료하고 12월 설치 기준안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이 나면, 내년 2월 충전소 준공과 시운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이런 과정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수소 선박을 태화강 일원에서 운항하는 실증 단계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효용성 등이 검증되면 항만안내선, 어업지도선, 해양 경비정 등 소형 관용선을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선박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나아가 유람선 등 중·대형 선박 제작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는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30년까지 매출 3100억 원, 수출 290억 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