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2025년까지 연차 이전 추진
- 구지봉·대성동고분군 연결 지점
- 4세기 희귀 유물 대량발굴 기대
최근 교육부의 김해건설공고 이전 승인(국제신문 지난 1일 자 15면 보도) 후 경남 김해시 구산동 일대 가야역사문화 발굴과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마지막 남은 대단위 가야사 유물 발굴지여서 발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해시는 최근 김해건설공고 이전을 위한 교육부의 중앙투자 심사가 통과된 뒤 후속조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경남도교육청과 김해건설공고 지장물 감정평가 및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학교는 2022년까지 삼계동으로 이전한다. 김해건설공고(4840㎡)는 구산동 일대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9만3485㎡)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다.
다음 달에는 구봉초 이전을 협의하기 위해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가 열린다. 이 학교는 2025년까지 인근에 위치한 문화재보호구역 밖 부지로 이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뒤이어 김해교육지원청과 김해서중 이전도 추진한다.
가야사 복원사업은 구산동 일대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이 대상이다. 김해건설공고 이전이 확정된 데 이어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서중, 구봉초가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이전한다. 전체 부지 보상 등에 1400억 원이 투입된다.
따라서 앞으로 있을 문화재 발굴 및 정비사업에 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김해지역 가야사 발굴조사 결과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은 4세기 금관가야 시대 농경지와 촌락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은 북쪽에 김수로왕 탄강설화가 서려 있는 구지봉(사적 제429호)이 있고 남쪽에는 귀족층 무덤군인 대성동고분군(사적 제341호)이 있다.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은 두 지역을 잇는 연결 고리 지점에 있다.
김해시 대성동박물관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추진한 대성동고분군 발굴 조사에서도 각종 희귀 유물이 쏟아져 나와 학계를 놀라게 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발굴을 맡았던 송원영 시 대성동박물관장은 “향후 구산동(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 발굴에서도 의미 있는 발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오 시문화관광사업소장은 “앞으로 구산동 일대 발굴에서 희귀 유물과 유구가 나올 경우 고대사가 새로 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가야를 포함하는 사국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