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 가운데 부산경찰청은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치안 경력을 총동원해 치안 활동을 펼친다. 추석 기간 정부의 고향 친지 방문 자제 권유 등 방역 체계가 강화되는 만큼 경찰도 범회 예방과 병행해 각종 행정명령 위반, 가가격리자 소재 확인 등의 노력을 계속한다.

경찰은 경제 악화로 증가가 예상되는 강도 절도 예방에 집중한다. 편의점 금은방 등 현금 다액 취급업소, 다세대 밀집지 등의 범죄 112신고 현황 분석 및 취약건물 진단, 거주민 대상 비접촉식 범죄 예방 홍보 등의 조치를 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12신고 건수는 평일보다 12% 증가했다. 특히 즉각 대응이 필요한 긴급신고(코드 0·1)의 경우 22.9%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긴급신고 사건 중 폭력 신고가 32.6%로 높고 이어 가정폭력 30.9%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 됐다.

이에 경찰은 기동대를 최대한 동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융기관 전통시장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절도 날치기 예방 활동을 한다.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에는 골목길 주택 침입 성범죄 예방에 집중한다. 경찰은 또 해마다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 사건이 많은 만큼 경찰은 학대예방경찰관을 동원해 가정폭력 아동 학대 우려 가정의 모니터링을 철저히 한다.

경찰은 연쇄범죄가 우려되는 강력사건이 발생할 경우 단계별 경계경보를 발령해 추가 범죄를 조기 차단 할 계획이다. 단계별 경계경보란 편의점, 은행 등지에서 벌어지는 특수강도, 특수강간 등의 연쇄 우려가 큰 강력범죄가 발생하거나 경찰서 2개 이상 유사·동종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할 경우 경찰서장(지방청장)이 발령, 발생일로부터 3일간 특별근무를 한다.

경찰은 교통정체를 가중시키는 불법 주·정차, 꼬리물기, 끼어들기 등 무질서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반면, 귀경길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혼잡 예상 구간에는 선제적으로 경력을 배치, 소통 위주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또 구포시장 등 전통시장 23개소 주변 도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0일간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한다.

경찰은 자율방범대·공동주택 및 빌딩 경비원 등과 함께하는 공동체치안활동을 전개, 금융기관(특히, 제2금융권)·현금다액취급업소 등 시설주 상대 취약요인을 개선·보강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부산경찰 관계자는 “추석명절 특별방범활동 기간에 범죄예방홍보 활동과 강·절도 등 민생침해범죄 예방에 경찰경력을 집중 투입, 시민들이 평온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