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부터 4년제 수시 원서접수
- 모평 예상 백분위·등급 등 확인
- 전국 석차 토대 소신·하향 결정
- 수시 전형 마무리 시기 꼭 확인
- 대학별고사 일정 중복 여부 검토
- 학생부·면접 유불리도 따져봐야
23일부터 2021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는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소중한 자료다. 수시에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기 전에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고, 무엇을 짚어봐야 하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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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부터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고 3학년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는 모습. 국제신문 DB |
■모평 결과로 정시 지원선부터 파악
수험생에게 4년제 일반 대학 지원 기회는 수시에서 6번, 정시에서 3번 주어진다. 대부분 대학에서 수시 모집비율이 높지만, 지원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려면 정시 지원 또한 염두에 둬야 한다. 지원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려면 정시에서 어떤 대학에 지원할지 먼지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수시에서 소신 또는 하향 지원하는 식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정시에서 지원할 대학을 추릴 때 가장 중요하고 객관적인 평가 도구는 9월 모의평가 성적이다.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예상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급 등의 지표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또 이를 바탕으로 상위 누적 백분위를 도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상위 누적 백분위는 최우수 학생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는 어디인지 추정해 백분위 형태로 나타낸 것으로 일종의 예상 전국 석차다. 상위 누적 백분위를 도출했다면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별하고, 이를 토대로 수시 지원 때 하한선을 결정한다. 수시 때는 정시보다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능 경쟁력이 확실하지 않다면 하향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앞으로 성적이 오르겠지라는 희망을 근거로 대입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명확한 데이터가 바탕이 돼야 한다.
■수능 전후 전형별 종료 시점 고려
최종 수시 지원 대학을 확정하기 전 반드시 전형 마무리 시기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인지 이후인지 확인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수능 이전에 모든 과정이 끝나는 전형에 지원했다가 합격하면 수능 가채점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정시 지원 기회를 활용할 수 없다. 반대로 수능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가채점 결과를 보고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대학별고사에 일부러 불참해 불합격한 뒤 정시를 노리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 경쟁력이 확보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시 전형이 언제 마무리되는지 확인해 수시 지원 하한선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연세대처럼 대학별고사(논술) 일정이 수능 전에서 수능 후로 바뀐 대학의 지원을 고려할 경우 이러한 전형 일정 변경이 가져올 경쟁률 및 합격선 변화도 어느 정도 예상하여 지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 간의 일정 중복도 검토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실시일이 겹치지는 않는지, 일정이 겹쳐도 시작·종료 시각 간에 차이가 있어서 모두 응시가 가능한지 등을 섬세하게 확인하자. 올해는 코로나19로 각 대학의 대학별고사 일정 및 방식이 변동되고 있는 만큼, 수시 원서 접수 직전까지 한 번 더 점검해야 한다. 만약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친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대학별고사 출제 방식과 난이도를 고려해 내가 대비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자.
■면접·논술? 대학별고사 유불리 검토
대학별고사가 있는 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유불리를 확실하게 검토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를 시행하는 전형의 경우 특정 전형요소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괄합산이 아닌 단계별 전형을 시행하는 전형이라 하더라도, 1단계 선발인원 배수가 크면 사실상 2단계에서 시행되는 대학별고사가 최종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교과 성적을 비롯한 학교생활기록부 경쟁력이 부족한 학생일 경우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을 위주로 지원을 고려하되, 자신이 어떤 유형의 대학별고사에 강점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둬야 한다. 만약 수능 경쟁력이 어느 정도 있는 학생이라면 논술전형 및 적성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논술전형 응시를 고려한다면 인문계열의 경우 수리논술 시행 여부를, 자연계열은 과학논술 포함 여부 및 과목 지정 여부 역시도 함께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논술 출제 유형 및 난이도를 지닌 대학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